안타까움
핸드폰 메시지로
전해 온 슬픈 소식
지난주는 춘천에서
오늘은 강남 병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대학 동창의 안타까운 알림
가 볼 수도 없는 몸
무거운 마음 달랠 길 없네
주마등처럼 스치는 추억
학창 시절이 그리울 뿐
커피숍 창밖에는
만개한 백일홍 꽃잎
중복의 무더위도 모른 채
너울너울 춤추며 손짓하지만
울적한 내 마음
타계한 동창들의 슬픔에 젖어
시야는 안개 속으로 빠져 들고
정신은 몽롱한 꿈속을 헤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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