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해소와 장 건강에 좋은 ‘사과’
피로해소와 장 건강에 좋은 ‘사과’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3.09.25 14:03
  • 호수 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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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페놀 풍부해 혈압 낮춰줘… 혈당 상승도 억제

꼭지 굵고 깊을수록 잘 익은 것 … 다른 과일과 따로 보관

[백세시대=배지영 기자] ‘매일 사과 한 개면 의사가 필요 없다’고 할 정도로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사과. 사과는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특히 사과에 함유된 펙틴, 무기질 성분은 나트륨의 과도한 흡수를 막아주고,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한 폴리페놀 성분은 피부 미백과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이에 사과의 효능과 고르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사과의 효능

사과는 낙엽수의 왕이라고 불릴 만큼 효능이 많은데, 대표적인 성분이 식이섬유인 ‘펙틴’이다. 펙틴은 장을 약산성으로 유지하며 나쁜 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사과를 먹으면 장 내 나쁜 균이 약해지고 좋은 균의 활성으로 이어져 대장 건강과 면역력을 향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사과에 들어있는 유기산은 몸 안에 쌓인 피로물질을 제거해주므로 매일 먹으면 좋은 식품이다.

사과 한 개에는 탄수화물과 식이섬유, 비타민C, 구리, 칼륨, 비타민K 뿐만 아니라 비타민E, 비타민B1, 비타민B6 등 다양한 비타민 성분이 함유돼 있다. 

이 외에도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까지 들어있는데, 대부분의 폴리페놀은 사과 껍질에 들어있다. 폴리페놀은 혈압을 낮추고 뇌졸중 발생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갖고 있다.

연구에 의하면 사과를 하루에 100g 정도 섭취하면 심장질환 및 고혈압 등의 발병 가능성이 낮아졌다. 이는 사과 속 풍부한 수용성 식이섬유 때문인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더불어 정제된 사과 섬유에는 수용성 식물섬유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 수용성 식물섬유는 체내에서 수분을 흡수하고 팽창하며 동시에 점성을 띤다. 

음식은 이 점성에 의해 위 내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거나 소장에서의 영양소 흡수도 지연된다. 이에 따라 혈당의 상승이 지연 또는 억제되면서,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사과 고르는 법

맛있는 사과를 고르기 위해서는 잘 익은 사과를 골라야 한다. 잘 익은 사과는 사과 꼭지가 마르지 않고 굵고 싱싱하면서 깊게 들어가 있다. 꼭지가 굵고 깊을수록 영양분이 사과 구석구석 충분히 들어가서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해지기 때문이다.

더불어 표면이 매끈한 사과는 봉지를 씌워서 기른 것인데 외관이 멀쩡한 대신 맛이 살짝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봉지를 씌우지 않고 키운 사과는 표면이 까칠까칠하지만 맛은 더 좋다. 또한 작은 노란 반점이 많을수록 당도가 높다.

사과를 보관할 땐 다른 과일과 분리해 밀봉 보관해야 오랫동안 두고 먹을 수 있다. 이는 사과에서 발생하는 성숙촉진 호르몬인 에틸렌이 배와 감 등 다른 과일을 빨리 익게 만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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