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박아영 기자] 대한노인회 세종시지회(지회장 장영) 소속 등곡1리 마을꽃봉사단(단장 김동주)이 꽃가꾸기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아름다운 마을을 가꾸고 있다.
김동주 등곡1리경로당 회장은 어르신들이 경로당이나 마을그늘에 모여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시는 것이 안타까웠던 차, 올해 연초 지회에서 보낸 ‘세종시지회 노인자원봉사지원센터’ 공문을 보고 마을꽃 가꾸기 봉사단 활동을 제안했다.
85세~88세 어르신 25명은 이에 흔쾌히 응했고, 마을꽃봉사단을 구성해 사계패랭이, 나비바늘꽃, 스타치스, 민들레, 국화, 분꽃 등 다양한 계절 꽃을 사는데 봉사단 지원금의 대부분을 지출해가며 마을을 아름답게 꽃으로 채우고 있다.
특히나 마을의 방치되었던 곳, 마을 회관 중심 공터, 마을 입구에 600여 미터의 꽃밭을 조성해 마을 분위기를 아름답게 가꾸고 있다.
또한 꽃 심기, 제초작업, 꽃밭 가꾸기 그리고 마을 환경 정화 활동까지 병행해 자주 얼굴을 보고 땀을 흘리니 경로당 회원들의 단합은 물론, 함께 참여해주시는 마을 주민들과도 더욱 돈독해졌다.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에도 새벽 6시반에 모여 활동을 하고, 함께 아침식사를 한다.
얼마 전 시민과의 대화 일정으로 다녀가신 최민호 세종시 시장과 시청 측에서도 아름다운 마을에 대해 칭찬했다.
김동주 단장은 ”봄에 우리가 심은 꽃들이 이렇게 예쁘게 피니 마을 사람들이 정말 좋아한다. 항상 애써주시는 우리 이경예 총무님은 꽃 속에서 사진을 찍으며 소녀처럼 너무나 행복해한다“며 ”10월 5일에는 가을꽃 예쁜 국화를 30폭 심으려고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