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친화산업·장애인 보조기구’ 한자리에
‘고령친화산업·장애인 보조기구’ 한자리에
  • 김병헌 기자
  • 승인 2009.09.04 16:26
  • 호수 18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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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5일 일산 킨텍스서 180개 업체 참가

재활 보조기기·헬스케어·요양서비스 등 선봬
▲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부스에서 학생들이 노인생애체험을 하고 있다.

국내 최대 복지산업 박람회인 ‘제5회 2009 시니어&장애인엑스포’(SENDEX 2009)가 9월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됐다.

지식경제부와 보건복지가족부, 경기도가 공동 주최하고 킨텍스가 주관해 5일까지 사흘간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독일 등 5개국에서 180개 업체가 참가했다.

참가 업체들은 ‘고령친화산업 및 장애인 보조기구’라는 주제에 걸맞게 500여개 부스에서 고령친화산업, 장애인 재활 보조기기, 복지용구, 헬스케어 상품, 재활·요양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이번 참가 업체 가운데 ‘파나소닉전공코리아’는 복지용품부터 재가서비스, 시설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통합적인 복지사업을 선보였고, 새로운 제품 콘셉트인 이동변기와 이동목욕의자를 앞세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들 제품은 고령자의 성별, 연령, 신체적인 상황을 고려한 것은 물론 간호에 요구되는 편리성과 안정성, 환경까지 고려해 인기를 끌었다.

실버용품 전문업체인 ‘100세동안’은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건강정보와 복지정책정보 관련 상품을 상담간호사의 상담 및 안내를 통해 재미있고 편안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일본 ‘미키’(MIKI) 브랜드의 미키공업소에 의해 올해 국내에 설립된 ‘미키코리아메디칼’은 이번 엑스포에서 한국인의 체형에 맞춘 휠체어 등을 전시했다.

독일에 본사를 둔 ‘오토복코리아’도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장애 어린이 전용 휠체어와 자세고정장치를 전시했다. 이 업체는 1919년 설립된 뒤, 현대적인 의료기술을 전문으로 전 세계 140개국에 다양한 장애인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케어뱅크’가 선보인 병원용, 가정용 침대도 눈길을 끌었다. 노약자, 장애인, 환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모터웰’은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복지차량들을 대거 전시했다. 이 업체는 현재 저상버스용 휠체어 고정장치, 휠체어 크레인, 복지차량용 리프트 및 회전시트, 기아자동차 복지차량 카니발·로체 이지무브를 양산하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행사 기간 중 전시장 안 부스에 별도의 상담창구를 설치해 노년층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주택연금 가입안내와 상담을 진행했다. 주택연금은 60세 이상의 고령자가 소유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금융회사에서 노후생활자금을 연금방식으로 대출받는 제도로, 집은 있으나 소득이 부족한 고령층에게 주거 및 생활안정의 혜택을 동시에 주는 제도다.

시각장애인 및 시력이 저하된 노인을 위한 첨단 제품도 이번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었다. ‘보이스아이’는 시각장애인 및 노인이 인터넷 주민등록등본과 지방세고지서 등 각종 공문서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장비를 선보였다. 이 업체의 바코드 인식용 단말기는 매년 정부로부터 시각장애인용 정보통신보조기기로 선정돼 전국에 보급되고 있다.

이밖에도 많은 업체들이 그동안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독특하고 색다른 복지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국내 노인 및 장애인 복지산업 발전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시회는 ‘국제보조기구심포지엄’ ‘노인의 성건강 증진을 위한 세미나’ ‘일본 고령자의료 및 개호제도와 실태 국제세미나’ ‘일본 복지용구 관련 국제세미나’ ‘한국보조기기산업협회 세미나’ 등 업계의 동향 및 전망을 분석하고 유익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세미나도 마련됐다.

전시회 기간 중에는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열렸다. 개막식에서는 댄스팀 클론의 휠체어 댄스와 청각장애인들의 댄스 퍼포먼스가 펼쳐졌고, 노인체험, 뇌성마비 장애인들을 위한 패럴림픽 종목 보치아 시범경기, 실버 포토모델 선발대회, 휠체어 배드민턴 시범경기 등도 선보였다.

김병헌 기자 bhkim@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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