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사망자 10중 9명이 노인
독감 사망자 10중 9명이 노인
  • 장한형 기자
  • 승인 2009.09.08 09:46
  • 호수 1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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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등 감염성질환 사망자도 62.1%가 60세 이상
지난 10년간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 10명 중 9명은 60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특정감염성질환 연도별 사망자 현황’에 따르면 1998~2008년 특정감염성질환 및 인플루엔자에 의한 사망자 4만3240명 가운데 60세 이상 노인이 2만6861명으로 62.1%를 차지했다. 20~59세 성인 사망자는 1만6037명(37.1%), 0~9세 영유아 사망자는 174명(0.4%)이었다.

특히 독감을 유발하는 인플루엔자에 의한 사망자 702명 가운데 80세 이상이 408명(58.1%), 70~79세 166명(23.7%), 60~69세 51명(7.3%) 등 60세 이상 노인이 625명(89.1%)에 달해 고령일수록 인플루엔자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10년 동안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감염성 질환은 결핵으로 3만3352명(77.1%)이었고, 바이러스 감염이 7414명(17.1%)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바이러스 간염 사망자는 1998년 245명에서 2008년 1012명으로 4.1배 증가해 국가차원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대부분의 질환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취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손숙미 의원은 “10년간 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4만3240명에 이를 정도로 피해가 심각하다”며 “보건복지가족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위기상황이 아니더라도 감염성질환관리에 만전을 기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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