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실버타운 평당 분양가 843만∼1600만원
국내 실버타운 평당 분양가 843만∼1600만원
  • 김병헌 기자
  • 승인 2009.09.10 16:33
  • 호수 1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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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평형 분양가 4억~5억원…월 생활비 약 180만원
국내 실버타운의 입주비는 25평형 독신의 경우 보증금 2억~3억5000만원에 월 생활비로 110만원 정도이며 부부가 36평형에 입주하는 경우 보증금 4억~5억원에 월 생활비는 180만원 가량 드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본지가 현재 입주율 50% 이상을 유지하며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받는 우리나라 실버타운 업체 10곳의 입주금액을 조사한 결과 평당 843만∼16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실버타운은 삼성 노블카운티, 명지 엘펜하임, 서울시니어스분당타워, 정원속궁전, 서울시니어스신당타워, 서울시니어스강서타워, 서울시니어스가양타워, SK 그레이스 휠, 더 클래식500, 노블레스타워 등으로 도심형 또는 경기도 용인, 분당 등 도시 근교형이다. 모두 100세대 이상이며 평형은 15평에서 94평까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독신인 경우 20평대를, 부부인 경우는 30평대를 선호한다. 아무래도 땅값 등으로 도심형 실버타운이 도시 근교형보다 입주금액이 높다.

주거, 의료, 여가, 문화, 생활지원서비스 등이 통합 제공되는 실버타운의 입주금액은 일반아파트와 달리 분양가에 시설이용선납금 또는 시설이용보증금을 합산한다. 시설이용보증금은 매매나 임대가 끝나면 100% 돌려받을 수 있지만 월 생활비가 다소 비싼 편이고 시설이용선납급은 환불 받을 수 없는 대신에 생활비가 상대적으로 싸다는 장점이 있다.

평당 입주금액을 나눠본 결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B사(843만∼873만원)와 서울시 1호 유료양로시설인 E사(887만∼927만원)를 제외하고 모두 평당 1000만원이 넘는다. 서울 강북에 자리한 J사는 1600만원으로 조사업체 중 가장 비싸 44평의 경우 7억823만원 가량 된다.

조사업체 중 가장 비싼 곳은 서울 C사로 94평이 11억3602만원이고 E사의 15평이 1억3600만원으로 최저가다. 관리비와 식비가 포함된 월 생활비 역시 E사가 38만2900원으로 가장 적었으며 A사 72평형의 경우엔 E사보다 6배 가량 많은 212만원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처럼 일반적으로 실버타운은 4억~5억원 가량의 비용이 분양 받아 등기하는 것에 사용되며 관리비도 매달 80만원에서 120만원 가까이 지출되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 선택해야 한다.

정원속궁전 차재설 이사는 “자신의 경제적 능력을 벗어난 시설에 입주하게 되면 여러 가지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입주금과 입주 후 관리비, 그리고 자신의 생활비 등이 어느 정도 소요될 것인지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병헌 기자 bhkim@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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