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 혈압 낮춰주고 당뇨 예방에 좋아
꽃게, 혈압 낮춰주고 당뇨 예방에 좋아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3.10.30 13:35
  • 호수 89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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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린 풍부해 심혈관계에 도움… 나트륨 많은 건 조심

묵직한 것 골라야 … 배가 노랗거나 검으면 선도 떨어져

[백세시대=배지영 기자] 가을이 되면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가 바로 꽃게다. 꽃게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양질의 아미노산과 칼슘, 철분, 아연, 칼륨 등 무기질, 타우린이 풍부한 저열량 고단백 식품으로 노약자, 성장기 어린이, 임산부, 수술을 마친 환자나 골절 환자가 먹으면 좋다. 이에 꽃게의 효능과 고르는 법에 대해 소개한다.

◇꽃게의 효능

꽃게는 가을에 먹이활동을 왕성하게 해 살을 찌운다. 보통 봄에는 암게, 가을은 수게가 더 맛있다고 알려져 있다. 여름 금어기 기간을 거쳐 가을부터 산란을 한 암게는 살이 빠지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땐 살이 꽉 찬 수게를 선호한다. 

하지만 11월부터는 암게도 살이 차기 시작해 맛이 좋아지니 늦가을부터는 암수를 고르기 보다 좋은 꽃게를 고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

꽃게의 대표적인 영양성분인 타우린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인체에 필요한 성분 중 하나다. 혈압을 낮추고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더불어 시력을 보호하고 망막 형성에 도움을 주며 알코올 해독 효과로 간과 심혈관계 건강에 좋다. 

특히 단백질이 많고 지방이 적어 소화가 잘되며, 필수아미노산이 많이 들어있다. 비타민B2와 비타민C 등의 영양소도 들어있으며 갑각류의 껍질에 들어있는 키토산 또한 풍부하다. 이 같은 성분들은 면역력을 향상시켜 주며 각종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는 항바이러스 작용도 한다. 

하지만 고혈압 환자나 비만 환자는 꽃게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꽃게 100g당 나트륨이 약 300mg 정도 들어있기 때문이다. 이에 만성질환 환자라면 꽃게 요리의 국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꽃게 고르는 법 

좋은 꽃게를 고르기 위해서는 배에 알이 붙어있지 않으면서 살이 많아 무게가 묵직한 것을 골라야 한다. 

또한 손으로 다리를 살짝 눌러봤을 때 탄력이 있고 빳빳해야 하며, 등을 만졌을 때는 촉감이 거칠어야 한다.

꽃게는 껍데기 색과 복부를 덮고 있는 꼭지 부분의 모양으로 암수를 구별할 수 있다. 암꽃게는 껍데기가 어두운 갈색 바탕인 반면, 수꽃게는 초록빛을 띤 짙은 갈색이다. 

꽃게를 뒤집으면 하얗고 단단한 꼭지가 복부를 덮고 있는데, 암꽃게는 꼭지 모양이 옆으로 더 넓고 둥글며, 수꽃게는 가로 폭이 더 좁고 작다. 만약 배가 노랗거나 검으면 신선도가 떨어지는 꽃게일 가능성이 높아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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