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비타민C 풍부해 면역력 높여줘
배추, 비타민C 풍부해 면역력 높여줘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3.11.06 14:48
  • 호수 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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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와 함께 먹으면 좋아… 대장질환 땐 익혀 먹어야

속이 꽉 차고 잎 두께 얇아야… 냉장고에 세워 보관을

[백세시대=배지영 기자] 본격적인 김장철 준비가 시작됐다. 국민 채소인 배추는 주로 김치로 소비되지만, 소금에 절이거나 양념을 하지 않은 생배추도 매우 매력적인 식재료이다. 

국으로 끓이면 시원하고 단맛을 내기 때문에 된장을 풀어 배춧국으로 먹기도 한다. 또한 고기와 함께 쌈을 싸서 먹으면 배추 특유의 단맛을 맛볼 수 있다. 

이에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면서 맛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배추의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배추의 효능

배추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김치와 김장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재료다. 수분 함량이 약 95%로 열량은 낮고 식이섬유는 풍부해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고기류나 생선구이 등을 먹을 때 배추를 함께 먹으면 장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단, 만성 대장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생배추보다 익혀서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즘과 같이 큰 일교차가 있는 날씨로 인해 면역력이 크게 떨어졌다면 배추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배추 겉의 푸른 잎에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C가 매우 풍부하기 때문이다.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배추의 푸른 잎은 열을 가해도 비타민C 손실률이 낮아 배춧국, 배추전 등으로 먹어도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배추에 함유된 풍부한 비타민C는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촉진함으로써 피로 유발 물질인 젖산 분비를 억제해 만성피로와 기력 회복에 큰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배추에는 칼슘, 칼륨, 인 등 다양한 종류의 무기질과 함께 글로코시놀레이트와 시니그린과 같은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대장암, 위암 등 각종 암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배추 고르는 법과 보관법

푸른 겉잎의 두께가 얇고 잎맥이 얇아 부드러운 것이 좋은 배추다. 흰 부분을 눌렀을 때 단단하고 수분이 많으며 싱싱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속의 잎은 연백색을 띠면서 뿌리가 완전히 제거된 것, 각 잎이 중심부로 모이면서 잎끝이 서로 겹치지 않은 것을 골라야 하며 속의 잎을 씹어보았을 때 달고 고소한 맛이 나야 한다. 

잘랐을 때는 속이 꽉 차 있고 내부가 노란색을 띠는 것이 좋은데, 너무 진한 노란색이나 흰색은 피해야 한다.

배추는 기본적으로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너무 덥지 않을 때는 실외에 보관하도록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키친타월이나 종이에 싸서 냉장고에 세워 보관하도록 한다. 세워두면 쉽게 물러지는 것이 방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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