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산업, 내한(耐寒) 콘크리트 ‘블루콘 윈터' 성능시험 진행
삼표산업, 내한(耐寒) 콘크리트 ‘블루콘 윈터' 성능시험 진행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3.11.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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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영하 10도에도 ‘타설’…48시간 만에 압축강도 5MPa 구현
사진=삼표그룹.
사진=삼표그룹.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삼표그룹이 국내 유일 동절기 내한 콘크리트인 ‘블루콘 윈터’의 성능시험을 진행해 안전성 검증을 마쳤다. 그 일환으로 삼표그룹 계열사 삼표산업은 지난달 경기도 화성시에 소재한 기술연구소에서 ‘블루콘 윈터’의 성능 검증 시험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지난달 총 2회에 걸쳐 실시했다. 우선 슬럼프(콘크리트 유동성 정도 측정) 및 공기량(콘크리트에 함유된 공기량 정도), 온도 측정 등 굳지 않은 콘크리트 물성 시험을 진행했다. 이후 실제 구조물과 비슷한 Mock-Up(모의부재로 하는 가상실험) 부재에 콘크리트를 타설한 후 이틀(48시간) 뒤에 압축강도를 측정하는 순서로 이뤄졌다.

이번 시연회의 핵심은 콘크리트를 생산하고 양생하는 동절기 환경 조건을 그대로 구현해 냈다는 것이다. 시험에 사용되는 원재료 및 혼합 믹서를 냉각시킨 후 시험을 진행했다. 또 Mock-Up 부재를 대형 챔버(특정 온도에서 시험이 진행되도록 밀폐된 공간의 온도를 조절 및 유지하는 장비)에 넣어 영하 10도로 48시간 동안 양생에 들어갔다. 이는 실제와 동일한 조건에서도 균질한 품질 확보가 가능한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블루콘 윈터’는 영하 10도에서도 타설할 수 있는 국내 유일 내한 콘크리트다. 삼표산업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별도의 보양 및 급열양생 없이 표면 비닐양생만으로 타설 48시간 만에 압축강도 5메가파스칼(MPa)이 구현되는 게 특징이다. 1MPa는 콘크리트 ㎠당 10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다

양생시간 단축과 탄소저감형 등 친환경 특수 콘크리트 개발에 앞장서온 삼표산업은 시공의 편리성뿐만 아니라 균질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제품을 통해 안전성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날 참관한 한 건설사 관계자는 “추운 날씨에도 안정적인 품질을 발휘하면서 급열양생을 위해서 사용되는 고체연료 및 열풍기에서 불완전 연소 시 발생되는 유독가스가 나오지 않는 것이 장점”이라며 ‘블루콘 윈터’의 안전성을 높게 평가했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향후 연구개발을 통해 표면의 비닐양생도 필요없는 無보양 제품과 더 낮은 온도에서도 사용 가능한 내한 콘크리트를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지속적 투자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품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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