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오현주 기자] 우리 사회를 갈등과 분열, 혐오의 도가니로 몰아가는 몇몇 ‘미꾸라지 국회의원들’이 있다.
김건희 여사를 ‘암컷’ 등 동물에 비유한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과 법무장관이 야밤에 청담동 술집에서 술 마시고 노래 불렀다고 가짜뉴스를 흘린 김의겸 민주당 의원. 동료의원들 상대로 돈봉투 돌린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자 한동훈(50) 법무부 장관을 ‘어린놈’ ‘건방진 놈’이라며 비하한 송영길(60) 전 민주당 대표 등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모두 전현직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다. 우리나라 제1 야당은 사기, 성추행, 뇌물수수 등 파렴치범의 소굴 같다.
▷민주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이 된 박완주 의원은 보좌관을 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2년 전 보좌관을 강제 추행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게 한 혐의이다. ▷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사업가 측으로부터 용인물류단지 개발 등 청탁과 함께 5차례에 걸쳐 총 6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민주당 임종성·허종식 의원과 윤관석·이성만 전 민주당 의원(현 무소속)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으로 검찰 수사나 법원의 재판을 받고 있다. 윤 의원은 이 의원과 공모해 2021년 4월 송영길 전 대표 당선을 목적으로 현금 6000만원을 달라고 하고 실제로 두 차례에 걸쳐 이 돈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돈봉투를 받은 민주당 의원은 현재 19명이라고 한다.
▷민주당 기동민·이수진(비례대표) 의원은 2016년 라임펀드 사건 핵심 인물인 김봉현에게서 각각 1억여원과 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민주당에서 제명된 윤미향 무소속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서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토지거래 허가구역 내 땅을 불법으로 사들인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다.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국회의원실에 허위인턴을 채용해 세금을 빼돌린 혐의(사기)로 약식기소(벌금형)됐다가 본인 요구로 정식재판으로 넘어갔다. ▷민주당 전 의원 김남국 의원(무소속)은 최소 60억원어치의 가상화폐 ‘위믹스’ 코인을 보유했던 것과 관련해 정치자금법 위반, 조세포탈, 범죄수익 은닉 등으로 고발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국회 상임위 중 코인 거래를 하는 등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지자 민주당에서 탈당했다.
법을 어기고 의원으로서 품위를 저버리는 행동을 하는 데는 나름의 배경이 있다. 당 대표 자체가 의원으로서 자질과 인성이 부족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위증교사 혐의를 비롯해 대장동·위례·백현동 개발 특혜와 성남FC 후원금 의혹 혐의 등으로 재판 받으러 법원을 안방 드나들 듯하고 있다. 더해서 경기도 법인카드로 가족과 초밥, 쇠고기, 간식 등을 사먹은 혐의도 받고 있다.
헌정 사상 이처럼 치졸한 위법 행위로 재판 받는 당 대표는 전무후무하다. 범죄 혐의자가 엄숙한 국가기념일 행사장 맨 앞줄에 앉고, 억대의 세비와 함께 거액의 업무추진비 등을 챙기며 ‘범죄 집단’(야당)을 이끌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아이러니컬하다.
당 대표부터가 이 지경일진대 그 당 의원들이 정상적일 수가 있겠나. 김건희 여사를 특검하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한동훈 장관, 검사를 탄핵하자고 아우성치고, 이재명 대표 재판을 미루려는 속셈으로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을 거부하는 등 어깃장을 놓고 있다.
내년 총선에 이들이 다시 국회의원이 된다면 나라는 걷잡을 수 없는 혼돈과 무질서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김의겸 의원 등은 수시로 가짜뉴스를 퍼 나르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법의 응징은 흐지부지 되고, 민노총과 좌익시민단체 등은 거리로 뛰쳐나와 연일 시위를 해대는 ‘아마게돈’(지구 종말에 펼쳐지는 선과 악의 대결)의 지경에 이르고 말 것이다.
내년 4월 총선은 우리나라가 정상적인 국가로 회귀하느냐를 가리는 대단히 중요한 시점이다. 정상적인 국회의원을 뽑아야 할 이유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