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제27회 서울어르신 예술제 “감동과 신명 넘치는 경연”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제27회 서울어르신 예술제 “감동과 신명 넘치는 경연”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3.11.2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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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 노인대학 및 경로당팀 참가… 훌라춤‧난타‧소고춤 등 다양

동작노인대학 ‘웰빙댄스’로 대상… 도봉노인대학은 ‘난타’로 금상

공연을 펼치고 있다
중랑노인대학팀이 '일소일소 일노일노' 곡에 맞춰 레크댄스 공연을 펼치고 있다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회장 고광선)는 11월 24일 중구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제27회 서울어르신 예술제를 개최했다. 25개 지회에서 노인대학 및 경로당 26개팀, 400여명이 참여했으며, 그동안 갈고닦은 문화예술 활동을 선보이며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고광선 연합회장과 한충현 강북구 지회장(연합회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서울 지역 지회장, 연합회 이사, 고문, 자문위원, 노인대학장, 이현숙 백세시대 발행인, 노인회 임직원 등이 함께했다.

제27회 서울어르신 예술제가 11월 24일 서울 중구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제27회 서울어르신 예술제가 11월 24일 서울 중구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고광선 회장은 대회사에서 “서울어르신 예술제가 벌써 27번째를 맞이했다. 함께해주신 25개구 지회장님, 27개 노인대학장님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 드린다”며, “오늘 어르신들이 설레는 마음을 안고 여기에 오시는 것을 눈여겨봤는데, 어린 시절 어머니가 싸주신 도시락을 들고 소풍가던 시절보다도 더 아름다워 보인다”고 말했다.

고광선 서울연합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고광선 서울연합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고 회장은 이어 “저는 노인에 대한 섬김과 돌봄을 하늘을 대하듯 하라는 ‘사노여천’(事老如天)이라는 말을 제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고 도전하고 있다. 제 남은 인생을 오로지 어르신들을 위해서 함께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예술제가 서울 어르신들의 문화와 예술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마음 놓고 예술혼을 발휘해 주시라”고 당부했다.

이날 예술제 경연은 오전에 제1부, 오후 제2부로 나눠서 진행됐다. 1부 첫 순서로 강남노인대학팀이 ‘모델 워킹’을 선보였다. 평균 나이(83세)가 믿겨지지 않는 건강미와 옷맵시, 워킹자세 등 시니어모델 못잖은 퍼포먼스를 보여줘 큰 박수를 받았다.

이 분위기를 건강체조, 레크댄스, 하모니카연주, 한국무용, 라인댄스 등이 이어받아 흥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난타와 훌라춤, 합창, 선무예 등 이전에 보지 못한 공연이 펼쳐질 때마다 박수갈채가 쏟아졌으며, 예술제의 규모와 장르가 확대됐음을 뚜렷이 보여줬다.

훌라춤 공연에 참여했던 이옥자 금천시흥노인대학장은 “작년에는 20여개 팀이 비슷한 내용으로 참가해 단조로웠지만 올해는 다양한 분야의 공연이 이뤄져 질적으로 매우 풍성한 대회가 됐다”고 엄지를 들어보였다.

서초노인대학팀이 하모니카 연주를 하고 있다. 대형 하모니카가 눈길을 끈다.
강남노인대학팀이 전문가 못잖은 모델 워킹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강남노인대학팀이 전문가 못잖은 모델 워킹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소고춤에 참여했던 강동노인대학 김동선 어르신은 “오늘의 공연을 위해 1년여를 준비했다”며 “마치 초등학교 때 가을 운동회를 준비하는 기분으로 달려왔다. 이러한 기회를 갖게 돼 개인적으로도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충현 심사위원장(강북구지회장)은 심사평에서 “5명의 전문가와 심사에 참여하였지만 우열을 가리기 정말 힘들었다”며 “수준이 상향 평준화된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고 밝혔다.

경연 및 심사 결과, 동작구지회 노인대학팀이 웰빙댄스(사교댄스)로 대상을 차지했으며, 도봉구지회 청학경로당팀이 난타 공연으로 금상을 받았다.

◇서울어르신예술제 수상팀

▷대상: 동작노인대학 웰빙댄스 ▷금상: 도봉노인대학 난타 ▷은상: 송파노인대학의 합창 ▷동상: 금천시흥노인대학 훌라춤 ▷인기상: 동대문노인대학 한국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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