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제3차 사회보장 기본계획’ 공청회… 사회서비스 대상 중산층 이상으로 확대한다
복지부, ‘제3차 사회보장 기본계획’ 공청회… 사회서비스 대상 중산층 이상으로 확대한다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3.12.04 13:34
  • 호수 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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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11월 29일 이기일 제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사회보장 기본계획 및 제1차 사회서비스 기본계획 공청회를 개최했다.
보건복지부는 11월 29일 이기일 제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사회보장 기본계획 및 제1차 사회서비스 기본계획 공청회를 개최했다.

사회적 약자를 ‘표출된 약자’, ‘숨겨진 약자’, ‘잠재적 약자’로 세분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 사회보험 구조개혁도 3대 전략에 포함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정부가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을 강화하고 사회서비스 대상을 중산층 이상 계층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11월 29일 오후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2024~2028년 제3차 사회보장 기본계획과 제1차 사회서비스 기본계획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사회보장 정책의 추진전략과 주요 과제에 대한 전문가와 시민사회, 일반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3차 사회보장 기본계획은 ‘약자부터 두터운 복지’, ‘전 생애 사회서비스 고도화’, ‘사회보장체계 혁신’ 등 3가지 전략을 갖췄다.

약자 복지 분야에서는 소득 안전망, 위기대응 체계 강화와 취약계층 지출 부담 완화 등을 통해 지원을 내실화한다는 방침이다. 사회적 약자를 ‘표출된 약자’, ‘숨겨진 약자’, ‘잠재적 약자’로 개념화하는 작업도 병행된다.

또한 사회서비스의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소득기준 완화 및 합리적 비용 분담체계를 마련하는 등 전 생애에 걸친 보편 서비스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회보장체계 혁신 전략을 통해 고령화의 영향을 직접 받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같은 사회보험의 구조를 개혁함으로써 생애주기별 위험 대응을 강화한다.

각 부처는 전략과 주요 과제를 토대로 연차별 시행계획을 세우고, 지자체는 지역사회보장계획과 연계할 계획이다.

제1차 사회서비스 기본계획은 사회서비스 전 분야를 아우르는 첫 번째이자 최상위 계획이다.

그간 사회서비스 관련 계획은 주로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연계해 수립됐으나 이번에는 사회복지 서비스와 고용, 주거,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포함한다.

특히 인구·가족구조 변화에 따른 새로운 수요에 대응할 사회서비스를 강화하고, 사회서비스의 대상과 범위를 중산층 이상 계층까지 확대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와 함께 정부는 고용·문화·주거·환경 등 복합적 수요 대응을 위한 융합서비스 확충을 추진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검토해 기본계획 최종안을 마련하고, 사회보장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은 “이번 기본계획에서는 전 국민을 두텁게 아우르는 소득 보장, 사회서비스 보장의 합리적·효과적 운영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으로 작동하도록 모든 부처, 지자체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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