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비타민C 풍부해 면역력 높여줘
귤, 비타민C 풍부해 면역력 높여줘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3.12.04 13:56
  • 호수 8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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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예방에 좋고, 안구건조증·야맹증에도 효과

하얀 속껍질 함께 먹는 게 좋아… 겹쳐 보관하면 상해

[백세시대=배지영 기자] 귤은 겨울을 대표하는 과일이다. 추운 겨울에 재배한 귤은 비타민C 함량이 더욱 많기 때문에 비타민 섭취가 부족한 겨울철에 효과가 더 좋다. 

더불어 귤은 알맹이뿐만 아니라 알맹이에 붙은 하얀 껍질에도 건강에 이로운 효능이 많아 같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귤의 효능과 고르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귤의 효능

귤에는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100g당 44mg의 비타민C가 들어있어 귤 2~3개 정도면 성인 기준 1일 비타민C 권장량을 충분히 채울 수 있다. 

비타민C는 면역력을 높여주고 노화를 방지하며, 감기 예방, 피로 해소, 피부 미용,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C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 체내 불순물인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배출하고 세포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활성 산소가 축적되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귤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다량 섭취 시 손과 발을 노랗게 만들기도 하지만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돼 안구건조증, 야맹증, 각막연화증 등 각종 안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혈관 건강을 관리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비타민P는 과일 중 감귤류에만 들어있는데, 항산화 물질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인 헤스페리딘 성분이 함유돼 있어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좋다. 이로 인해, 동맥경화·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귤 알맹이에 붙어있는 하얀 실은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하얀 실은 ‘귤락’ 혹은 ‘알베도’라고 불리는 섬유질인데,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식이섬유는 대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변비 예방, 완화에 도움을 준다. 따라서 귤을 먹을 때 하얀 실과 알맹이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귤 고르는 법

귤을 고를 때에는 과육이 너무 무르지 않고 적당히 탄탄하며 꼭지가 선명한 초록빛을 띠는 것이 좋다. 너무 크거나 작은 것보다 적당한 크기가 맛이 좋다. 

하지만 귤은 보관이 매우 까다로운 과일 중 하나다. 낮은 온도(5℃)에서 보관하되 겹쳐서 보관하지 않도록 하고 통풍이 잘 되도록 둬야 한다. 귤끼리 겹쳐놓으면 수분 때문에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종이나 신문지로 낱개 포장해 겹겹이 쌓아두면 좋다.

특히 귤에 곰팡이가 일부 생겼다면 즉시 버려야 한다. 이 곰팡이는 두드러기나 발진 등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어서다. 곰팡이 핀 귤과 다른 귤이 섞였다면, 곰팡이 포자가 남아있지 않도록 온전한 귤을 골라낸 후 깨끗이 세척해 물기를 닦아 보관해야 한다.

특히 귤을 주무르면 자극에 방어하기 위해 에틸렌이라는 성분이 나오는데, 이는 귤의 당도를 20%까지 증가시킨다. 따라서 보다 달콤한 귤을 즐기고 싶다면 먹기 전 잠깐의 시간을 들여 귤을 주물러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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