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단백질 풍부… 탕요리가 제격
대구, 단백질 풍부… 탕요리가 제격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3.12.11 13:33
  • 호수 8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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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함량 적은 저칼로리 식품… 피로회복에도 효과

아가미색 붉고 선명해야 신선… 소분할 땐 냉동보관

[백세시대=배지영 기자] 추운 날씨에 몸이 얼어붙는 요즘, 뜨끈한 국물 요리가 생각나기 마련이다. 겨울에 맛이 가장 좋아지는 대구탕이 이럴 때 제격이다. 

대구는 머리부터 꼬리까지 어느 것 하나 버리지 않는 알짜배기 생선이다. 저칼로리 생선으로 유명한 대구는 살이 담백하고 수분감이 많아 비린내가 적은 생선으로 꼽힌다. 특히 겨울이 되면 알을 낳기 위해 연안으로 이동하는 이때가 가장 맛이 좋은 시기이다. 이에 대구의 효능에 대해 소개한다.

◇대구의 효능

대표적인 흰살 생선인 대구는 100g당 열량이 80㎉, 지방은 0.5g에 불과하지만 단백질 함량은 17g으로 닭가슴살(100g당 16g)보다도 많은 저열량 고단백 식품이다.

깊은 바다에 사는 한대성 물고기인 대구는 머리와 입이 커 ‘대구’라고 한다. 칼슘, 인, 철, 칼륨, 비타민A, D 등을 함유하고 있고 지방 함량이 적으며 맛이 달고 담백해 탕으로 으뜸이다. 

특히 비타민 B군이 많아 혈액 순환과 피부, 손톱, 머리카락 등의 건강에 좋다. 성장에 필요한 아미노산인 ‘라이신’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 국민들이 영양을 보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더불어 타우린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간 기능 개선,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다. 글루탐산 또한 암모니아와 젖산 대사를 촉진시켜 피로회복을 돕는데 도움을 준다. 토코페롤이라고 불리는 비타민E도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비타민E는 노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대구 내장에는 지방이 2.3% 정도 들어있어 감칠맛이 뛰어나다. 내장에도 단백질이 15% 수준으로 많이 들어있으며, 특히 알에는 비타민A가 대구 살의 6배 정도 많다.

◇대구 고르는 법

신선한 대구를 고르기 위해선 눈알과 아가미의 색을 확인해야 한다. 신선한 대구는 눈알, 즉 동공이 맑고 튀어나와 있다. 

아가미 색은 붉고 선명해야 한다. 물론 무르고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면 신선하지 않은 것이므로 피해야 한다. 몸통 표면은 광이 나고 비늘이 잘 붙어있어야 한다. 싱싱하지 못할수록 껍질의 색깔이 흐려지고 생선 특유의 색감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간혹 대구와 명태를 구분하기 힘들 때도 있다. 이 둘을 구별하기 위해선 입 모양과 수염을 확인하면 된다. 대구는 입이 명태보다 크고 위턱이 아래턱보다 위로 돌출됐다. 또한 대구에는 아래턱 앞 끝에 한 가닥의 수염이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선한 대구는 오래 두지 않고 바로 조리해서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바로 먹을 수 없거나 양이 많은 경우에는 소분해 냉동보관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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