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직장 내 괴롭힘’ 논란…피해자는 결국 ‘퇴사’
KCC, ‘직장 내 괴롭힘’ 논란…피해자는 결국 ‘퇴사’
  • 김인하 기자
  • 승인 2023.12.21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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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로부터 지속적인 폭언에 괴롭힘, 극단적 생각까지”
회사 측 “개선해야 부분 있으면 개선, 사실관계 확인 중”
(사진=블라인드)
(사진=블라인드)

[백세경제=김인하 기자] KCC에 근무하던 한 직원이 상사의 지속된 폭언과 욕설 등 직장 내 괴롭힘을 겪다 극단적 생각까지 들어 결국 자진 퇴사를 했다는 폭로성 글이 올라와 '갑질'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글쓴이 A씨는 ‘KCC를 너무나 다니고 싶지만 다닐 수 없는 이유’등에 대해 언급 했는데, 이 속에서 A씨는 상사의 지속적인 욕설과 무시 등 갑질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KCC직원으로 추정되는 A씨가 ‘대기업 퇴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A씨가 당한 직장 내 괴롭힘에 관한 글을 게재했다.

A씨는 게시글을 통해 “직장 상사가 파일과 볼펜과 같은 것으로 찌르면서 혼내는 행위를 하고, 욕설을 하고, 거주하고 있는 사원 아파트에 갑자기 방문을 열어 확인을 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보이는 일들을 자행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상사는 업무를 가르쳐 주지도 않고 안했냐는 질문을 하고, 애가 이상하다, 못한다, 농후하다, 냄새 난다 등의 말을 선배들에게 보고해 자신이 왕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상사는 채용 시즌인데 왜 다른 곳에 원서를 쓰지 않았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넌 아직 우리 회사 직원이 아니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며 “다니는 동안 극단적인 생각을 할 정도로, 정신과 상담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A씨는 또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지 않아서 자진퇴사를 선택하게 됐으며, 해당 글들이 개인적인 기억들로 작성했기 때문에 조금은 변질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녹음된 파일을 가지고 있고, 진실이 대부분”이라며 “확실한 것은 당사자들이 더 잘 알 것”이라며 글을 작성했다.

이와 관련해 KCC관계자는 [백세경제]와의 통화에서 “회사 내부적으로 사실 관계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입장에서 불합리한 과정이나 제도적으로 개선해야할 부분이 있으면 분명히 개선을 할 것이지만, 명확한 사실 관계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는 조사 과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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