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B1 풍부한 도미… 껍질째 드세요
비타민B1 풍부한 도미… 껍질째 드세요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4.01.08 13:27
  • 호수 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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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기 적어 회복기 환자에 좋아… 타우린도 함유

눈동자 맑고 투명한 것 골라야 … 선홍색 아가미가 신선

[백세시대=배지영 기자]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생선의 왕’이라 불리는 도미는 기름기가 적고 맛이 담백해 수술 후 회복기에 있는 환자가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소화가 잘돼 아이들과 노인들이 섭취하기에도 부담이 없으며, 지방이 적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도 좋다. 

특히 도미의 머리로 끓인 맑은국은 산후조리의 영양식으로 좋으며 눈 주위에 젤라틴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골절 치료와 피부 미용에 효과가 뛰어나다. 이에 도미의 효능과 고르는 법에 대해 소개한다.

◇도미의 효능

‘돔’이라고도 불리는 도미 중, 우리나라 연해에 분포하는 종으로는 참돔과 감성돔이 대표적이다. 살색이 희고 육질이 부드러워 회로 많이 먹지만, 찜·구이·조림·스테이크·튀김 등 여러 가지 요리에 활용하기도 좋다. 

도미는 생선 중에서 비타민B1 함량이 가장 높다. 비타민B1은 당질 대사를 촉진해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생산되지 않아 필수적으로 보충해야 하는 필수 비타민이기도 하다.

특히 비타민B1이 가장 많이 든 부위는 눈과 껍질로, 껍질을 완전히 벗겨내지 말고 ‘탕수도미’로 요리해 껍질째 먹으면 풍부한 영양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도미에는 타우린도 많이 들어 있다. 타우린은 피로 해소제의 주성분으로 쓰인다.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심장 근육이 원활하게 수축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한다. 타우린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의 양도 늘려 준다. HDL은 혈관 조직에 쌓여 있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분해해 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효과적이다.

수술 후 회복기에 있는 환자가 도미를 섭취하면 빠른 회복 및 치유 효과를 볼 수 있다. 도미는 맛이 담백하고 기름기가 적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술 후 회복기의 식이요법 재료로 많이 쓰이며, 기름기가 적어 소화가 잘 된다.

◇도미 고르는 법

신선하고 맛좋은 도미를 고르기 위해서는 눈동자와 지느러미를 확인해야 한다. 눈동자가 맑고 투명한 것이 신선한 도미이며, 불투명하거나 하얀색 막이 씌워진 것처럼 보인다면 피해야 한다.

비늘과 지느러미도 선도를 확인할 수 있는 척도다. 비늘은 생선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므로 비늘이 손상됐다면 외부의 바이러스나 세균으로부터 오염됐을 확률이 높다. 비늘과 지느러미가 손상되지 않은 것을 골라야 하며, 선도가 높은 생선의 아가미 색은 선홍색을 띠지만 공기에 오래 노출될수록 아가미 색은 갈색으로 변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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