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똥집 튀김에서 썩은 맛이?”…장스푸드 ‘60계 치킨’ 악취 논란 그 후
“닭똥집 튀김에서 썩은 맛이?”…장스푸드 ‘60계 치킨’ 악취 논란 그 후
  • 김인하 기자
  • 승인 2024.01.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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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 “이물질 아니지만 잠정적 판매 금지…불미스러운 일 없도록 최선의 노력할 것”
제보자가 커뮤니티에 게재한 닭근위 튀김 및 60계 치킨의 사과문.
60계 치킨의 사과문 및 제보자가 커뮤니티에 게재한 닭근위 튀김. 

[백세경제=김인하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60계치킨’을 운영하고 있는 장스푸드가 닭 근위(닭똥집) 튀김 이물질 논란 이후 결국 사과문 게재와 함께 잠정적 닭 근위 튀김 판매 중단에 나섰다. 논란이 불거지자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도 본사 차원에서 직접 방문해 사과를 하고 문제가 된 닭 근위도 수거를 해 조사를 실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60계치킨 닭똥집 튀김’을 주문했는데, 썩은 맛이 나고 악취가 풍기는 노란 이물질이 나왔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글을 작성한 A씨는 게시글을 통해 “어머니 드시라고 닭똥집 튀김을 시켰는데, 어머니께서 썩은 맛이 난다고 전화가 왔다”며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사진 속에는 닭똥집 안에 노란색 이물질이 가득 찬 모습이 담겼다.

사건이 이슈화 되자 60계 치킨은 지난 4일 공식 홈페이지에 “최근 일부 매장의 닭근위 튀김 관련해 이슈가 발생해 60계치킨을 이용에 불편 드린 점 고객분들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문을 개제했다.

그러면서 “이슈가 된 닭 근위 이물질은 확인 결과 닭 근위의 내막(계내금)만으로 잔여물이나 분비물, 이물질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만, 위 계내금은 쓰거나 비릿한 맛이 나 근위 튀김 맛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색 및 외간으로 인해 소비자에게 불쾌감을 줄 수도 있어 조리 매뉴얼 상 조리 전 이를 제거해 조리하게 하는데, 본사도 관리 미흡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덧붙였다.

장스푸드는 협력업체 및 가맹점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하고, 대책 마련 전까지 잠정적으로 닭근위 튀김 판매를 금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닭근위 논란에 장스푸드 관계자는 [백세경제]와의 통화에서 “추후 A씨의 어머님이 매장으로 전화를 직접 해 가맹점주는 어머님께 재차 사과를 드렸고, 어머니도 이를 받아들이셨으나, 어머님과 같은 자리에 있지 않아 상황을 알지 못한 A씨가 해당 일을 커뮤니티에 올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이슈는 처음 발생 한 것으로, 내막제거 공정 중 작업자의 실수로 인해 발생한 일로 추정되며, 가맹점도 조리 전 손질 및 검수 과정을 거쳐 고객에게 상품을 제공해야 했으나 가맹점의 실수로 이를 누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에게는 가맹점에서 상품값 환불과 더불어 당사에서 소정의 보상금을 지급했으며, 본사는 가맹점에게 매뉴얼 관련 재교육 실시와 함께 계육 납품업체 및 가맹점에 대해서도 철저한 점검 및 검사를 통해 같은 사안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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