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 / 김작가의 웃으면 젊어져요 13] 앗, 인구가 사라진다니!
[백세시대 / 김작가의 웃으면 젊어져요 13] 앗, 인구가 사라진다니!
  • 김재화 작가·유머코디네이터
  • 승인 2024.01.15 11:16
  • 호수 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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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겪고 있는 저출산 문제, 자칫 대한민국이 지구상에서 없어지는 재앙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이대로는 큰일이다. 

우리 할배, 할매들은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자식들 시집, 장가 보내서 아이들을 부지런히 생산토록 해줘야 한다. 

한 젊은 사나이가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심각하게 말했다. “아무래도 정관 절제수술을 받아야겠습니다.”

의사는 젊은 사나이가 걱정이 되었다. “이건 대단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부인하고 이야기해보셨어요?”

“그럼요. 집사람도 찬성입니다.”

“그럼, 자녀들 의견도 있을 텐데요...? 뭐라던가요?”

사나이는 외쳤다. “그럼요! 아이들은 7대3으로 대찬성입니다.”

이 정도이면 초과생산이니, 상 줄만하다. 애국자 아닌가.

늦도록 장가를 안 가서 부모의 애를 태우고 태우던 아들 거북이가 드디어 결혼식을 마치고 색시 거북이를 데리고 신혼여행을 떠났다. 

부모 거북이는 걱정이 되었다. “이놈이 우리에게 빨리 손주를 안겨 줘야 하는데, 첫날밤이나 잘 치렀을까…?”

1년이 지난 뒤, 아들 거북이가 본가에 인사차 들렀다. 부모들은 일단 반겼다. “다른 거북이들은 서너 달 만에 오곤 하던데, 넌 더 걸렸구나.”  

그런데 문밖을 내다보니 며느리는 보이지 않고 자기 아들만 여행가방을 질질 끌면서 집에 나타난 것이다. 

‧아버지 거북이: “어째서 네 처는 오지 않고 너 혼자만 오는 게냐?”

‧아들 거북이: “아닌데요, 제 집사람도 뒤에 따라 올 텐데요.”

그러나 어머니 거북이가 밖에 나가보아도 새 며늘아기는 뒤따라오지 않았다. 

그래서 아버지, 어머니, 아들 거북이가 다시 오던 길을 거슬러서 찾아가다 보니 신혼여행지 호텔방까지 가게 되었다. 

호텔 방문을 열자, 이것이 무엇인가! 신부 거북이가 침대 위에 벌러덩 누워 있었다. 

‧어머니: “아니, 너는 왜 신랑 따라오지 않고 여태 천장만 보고 누워 있니?”

‧며느리 거북이: “아버님 어머님, 글쎄 이 신랑이요, 나를 뒤집어 눕혀 놓고 초야는 잘 치렀거든요.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더니 빨리 가자고 그러더니 혼자 나가버리잖아요!” 

‧아버지 거북이: “얘가 그냥 가버리니 혼자 뒤집을 수가 없어서 여태껏 이러고 있었다구?”

‧며느리 거북이: “그렇다니까요!”

‧어머니 거북이: (아들의 머리를 쥐어박으며) “이놈아, 색시를 데리고 잤으면 뒤집어 놓았어야지.”

어른들이 자녀에게 성교육 잘 시켜 출산율을 팍팍 높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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