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0세 이상 취업자 36만명 늘어나
지난해 60세 이상 취업자 36만명 늘어나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4.01.15 14:03
  • 호수 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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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여성취업자 특히 증가… 청년층 약 10만명 감소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지난해 취업자 수가 약 33만명 늘었다. 특히 60세 이상에서 36만여명 늘어난데 비해, 청장년에서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올해 건설경기 부진 등이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취업자 증가 폭이 작년보다 적은 20만명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1월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41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32만7000명(1.2%) 늘었다.

앞서 정부는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 수가 10만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는데, 실제로는 이보다 더 호조를 보인 것이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6만6000명 늘었다. 

반면 청년층(15∼29세)에서는 9만8000명 감소했다. 통계청은 청년 인구의 감소와 기저효과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6.5%로 1년 전보다 0.1%p 하락했다. 40대에서도 취업자 수가 5만4000명 줄었다.

성별로는 여성 취업자 수가 30만3000명 늘어 전체 취업자 증가 폭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가 늘고 여성이 많이 종사하는 보건복지‧서비스업 등이 호조를 보인 결과다. 이에 비해 남성 취업자 수는 2만4000명 증가에 그쳤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 수가 지난해 4만3000명 줄었다. 2022년 13만5000명 늘어난 뒤 1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감소 폭은 2020년(-5만3000명) 이후로 가장 컸다. 작년 수출 감소,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화학·전자제품 분야의 취업자가 줄어든 게 원인이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는 14만3천명 늘었다. 돌봄 수요의 증가와 정부의 노인 일자리 사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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