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예방백신, 접종 사망 원인 아니다”
“독감예방백신, 접종 사망 원인 아니다”
  • 장한형 기자
  • 승인 2009.10.14 18:06
  • 호수 19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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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심근경색 등 지병이 원인”
정해진 일종에 맞춰 의료기관 방문 당부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독감예방백신을 맞은 어르신들이 잇따라 사망한 사고(본지 제189호 1면 보도)와 관련, “역학조사 및 예방접종 이상반응 대책협의회 회의결과 3건 모두 백신접종과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10월 8일 대책협의회에 참여한 예방접종피해보상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정수 교수(전북의대)는 “동일로트 번호 백신 접종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특이 이상반응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10월 8일 이전) 사망한 세분은 모두 고령에다 평소 고혈압, 뇌경색, 당뇨 등의 지병이 있었으며, 사망원인도 심근경색증으로 백신접종과의 관련성을 찾기는 힘들다”고 언급했다.

김 교수는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및 평소 지병이 있는 고령자가 백신접종을 위해 추운 날씨에 장시간 대기하는 것은 건강상에 위험을 줄 수도 있다”며, 접종을 받는 사람은 “따뜻한 옷을 입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며, 예진 시에는 평소 앓고 있는 만성질환이나 아픈 증세를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정해진 접종 일정에 맞춰서 의료기관을 방문해 장시간 대기하는 것을 피하고, 접종 후 20~30분간은 접종기관에 머물면서 백신접종 후에 나타 날수 있는 급성 이상반응을 관찰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10월 14일 오전 9시 45분쯤 울산지역 보건소에서 계절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은 80세 여성이 사망해 이날까지 독감예방접종 사망자는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여성은 예방접종 후 귀가하는 길에 보건소 입구에서 쓰러져, 보건소 직원이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0시 35분쯤 사망했다.

장한형 기자 janga@nnen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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