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부서 연수에 용역업체 접대 의혹?…폭로 글 ‘확산’
EBS 부서 연수에 용역업체 접대 의혹?…폭로 글 ‘확산’
  • 김인하 기자
  • 승인 2024.01.1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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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 “의혹 관련, 내부 감사 진행 중…정확한 내용 밝힐 수 없어”
(사진=EBS)
(사진=EBS)

[백세경제=김인하 기자] EBS(한국교육방송공사)의 한 사업부가 1박 2일 연수에서 특정 용역업체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EBS 디지털교육서비스부가 용역업체로부터 상품권, 고급 위스키, 스파이용권 등을 접대 받았다’는 폭로글이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EBS 디지털교육서비스부는 지난해 10월 18일부터 1박 2일간 '2024년 EBS 플랫폼 고도화 대응 집중작업 계획'을 명분으로 연수를 진행, 이 연수에는 특정 용역업체 직원들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연수가 끝난 뒤 블라인드에는 디지털교육서비스부에 대한 의혹제기 글들이 게재됐다.

그중 EBS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글쓴이 A씨는 “우리 회사 IT 핵심부서라고 하는 곳에서 업체 갑질로 근무일에 스파리조트 워크숍이라고 가서는 위스키 마시며 놀고 상품권까지 받아서 감사를 받는 중?”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해당 부서는 구성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린 격”이라며 “ESB 직원들뿐만 아니라 용역사와 관계자들 모두 참고인 조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언론 ‘창’이 실제 워크숍 일정표를 확인한 결과 디지털교육서비스부의 연수 일정은 공식 일정표와 다르게 실제 일정표는 이중으로 작성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식 일정표에 따르면 1박 2일간 4차례 각 2시간씩 모두 8시간을 연수하는 것으로 돼 있었지만, 실제 진행된 일정표를 보면 1박 2일 기간 연수가 진행된 것은 18일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고작 2시간이라고 한다. 해당 부서 EBS 직원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것은 여행 관람과 스파, 저녁 회식, 커피 타임 등이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EBS관계자는 [백세경제]와의 통화에서 “해당 건은 내부 감사를 진행 중이며, 감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답변을 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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