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대결서 압승… 체력단련실 마련, 경로당 회장 수당 지급 등 성과
최익열 지회장 “내실 있는 운영으로 지역서 존경받는 노인회 만들 것”
[백세시대=박아영 기자] “책임있는 보령시지회 운영을 통해 시민들에게 존경받고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는 노인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월 1일 치러진 제10대 충남 보령시지회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최익열 지회장은 이러한 포부를 밝혔다.
보령시지회는 현 지회장의 임기만료(3월 31일)가 임박함에 따라 후보등록을 받은 결과, 2명의 후보가 출마해 치열한 양자대결을 펼쳤다.
총 대의원 413명 중 391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최익열 후보가 285표(72.9%)를 획득해 승리했다. 상대 후보는 103(26.3%)표를 얻었고 무효표는 3표였다.
최익열 지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지난 4년간 회원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충실히 일해 왔다”며 “앞으로도 할 일이 많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르신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지회장은 지난 임기동안 도 예산 2200만원을 지원받아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위해 자기개발과 심신건강 유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체력단련실을 지회 회관에 마련했다.
20여평 공간의 체력단련실은 안마의자, 자전거 헬스, 혈압·신장 측정기 등을 갖추고 있으며 어르신들의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우울증 예방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경로당 회원을 대상으로 웰다잉 교육을 진행해 품위있는 죽음에 대한 인식을 넓혔으며, 보건소로부터 치매극복선도단체로 지정 받아 치매인식 개선에도 앞장서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10월에는 어르신들의 대표 축제인 제10회 전국노인건강대축제를 지회 주관으로 성대하게 성공적으로 개최해 보령시지회의 저력을 보여줬다. 노인자원봉사 지원에도 힘써 2023년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자원봉사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어르신들의 노후 소득과 사회활동 지원을 위해 노인일자리 확보에도 힘써 2024년에는 노인일자리 770개를 확보해 더 많은 회원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 지회장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며 ▷경로당 회장 활동수당 100% 인상 ▷선진지 견학 및 노인의 날 행사 예산 확보 ▷내실있는 노인대학 프로그램 편성 ▷노인일자리 확대 ▷어르신 건강관리 지원 확대 ▷노인 고충상담실 운영 ▷투명하고 공정한 사무국 운영 등을 약속했다.
최 지회장은 “지난 임기 동안 경로당 회장 수당 지급을 추진해 실현함으로써 현재 분회장에 10만원, 경로당 회장에 5만원씩 지급하고 있다”며 “이번 임기 중에는 보령시와 협의해 수당을 100% 인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노인대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100세 시대를 맞아 그에 걸맞은 지식의 습득이 필요하다. 노인대학의 운영 내실화를 위해 심도 있는 내용의 교양과목을 30% 편성하고 노인들이 국내외 정세에 대한 견문을 넓힐 수 있도록 각계 인사들을 초청해 강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1942년생인 최익열 지회장(82)은 농협에서 20년간 근무했으며 충남대 경영대학원 경영자과정 수료 및 농협대학 경영대학원 과정을 수료했다. 제2대 보령시의회 의원, 천북농협 조합장 5선, 농협중앙회 대의원, 농민신문사 이사, 전국친환경협의회 이사·감사, 보령시체육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장은1리경로당 회장으로 대한노인회와 인연을 맺었으며 2020년 4월부터 보령시지회장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농협중앙회장 표창, 보령경찰서장 감사장, 관세청장 표창장 등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