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HR실 직원 실수로 개인정보 통째 유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R실 직원 실수로 개인정보 통째 유출?
  • 김인하 기자
  • 승인 2024.02.16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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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 “발송된 메일, 인지 즉시 회수 및 삭제 요청 했다” 해명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서울 본사. (사진=홈페이지)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서울 본사. (사진=홈페이지)

[백세경제=김인하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채용과정에서 HR직원의 실수로 경력직 채용 지원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일이 발생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회사는 “유출 사고는 사실이며, 해당 실무자에 대한 조치를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A씨는 지난 1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력직 채용 과정에서 채용예정자와 지원자들의 개인정보가 송두리 채 유출됐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게시글을 통해 “해당 파일은 전 직원들에게 뿌려졌고, 회사는 메일을 제대로 회수 하지 않고 관련 책임을 운영혁신팀에게 떠넘겼으며, 전사 직원 단체 메일 발송을 막겠다는 대책을 내놨다”고 토로했다.

내부 정보유출과 관련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백세경제]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라며 “해당 사고는 휴먼 에러(Human Error)로 최근 메일 시스템이 바뀌며 익숙하지 않은 시스템으로 메일링을 하다 보니 발생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게시물을 올린 분은 회사가 운영혁신팀 탓으로 책임을 넘긴다고 생각한 것 같은데 이는 전혀 아니며, 메일은 일부 직원들에게 발송됐고, 발송된 메일은 인지 즉시 회수 및 삭제 요청을 했다. 해당 직원에 대해서는 징계 절차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 정보 유출자들에게는 이메일과 전화를 통해 해당 사실에 대해 알리고 사과 했으며, 다행히 이후 따로 컴플레인이 들어온 상황은 없었다”며 “회사 차원에서도 유사 사건 방지를 위한 시스템 강화와 개인정보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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