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 떠도는 문화유산 24만6000여점
나라 밖 떠도는 문화유산 24만6000여점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4.02.19 13:26
  • 호수 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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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증 포함 1550점 환수… ‘K-공유유산’ 보호 추진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과거 도난이나 약탈, 거래, 선물 등 다양한 이유로 우리 땅을 떠나있는 문화유산이 24만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각국에 흩어져 있는 우리 문화유산은 총 24만6304점으로 추산된다. 세계 29개 국가의 박물관, 미술관 등 803곳에 있는 한국 문화유산을 조사한 결과다. 지난해 1월 기준(22만9655점)과 비교하면 소폭 늘었다.

국가별로 보면 도쿄국립박물관을 비롯해 일본 내 397개 기관 및 개인이 소장한 한국 문화유산이 10만9801점으로, 전체의 44.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6만5355점(26.5%), 독일 1만5692점(6.4%), 중국 1만3010점(5.3%), 영국 1만2805점(5.2%), 프랑스 6511점(2.6%) 등이 뒤를 이었다.

각 문화유산이 한국 땅을 떠난 이유는 여러 가지로 추정된다. 과거 서구열강의 침탈, 일제강점기 등 역사적 혼란을 겪으며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방법으로 유출된 사례가 많이 알려져 있으나 정상적 거래나 기증, 외교 선물 사례도 적지 않다. 문화재청과 재단은 수집된 내용을 토대로 주요 문화유산의 환수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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