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찾는 노인 늘어… 구직자 5명 중 1명은 60세 이상
일자리 찾는 노인 늘어… 구직자 5명 중 1명은 60세 이상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4.02.19 14:13
  • 호수 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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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구직자 비율 20.1%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빠른 고령화 속에 일자리를 찾는 노인들이 늘면서 전체 구직자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2월 15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가 운영하는 취업정보 사이트 ‘워크넷’에 올라온 신규 구직 건수는 모두 477만6288건으로, 이 중 95만9602건(20.1%)이 60세 이상의 구직이었다. 워크넷 구직자 5명 중 1명이 60세 이상인 셈이다.

60세 이상 구직자의 비율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 10년 전인 2013년엔 12.1%였던 것이 2015년 14.1%, 2022년 19.0%로 올랐다.

월별로 놓고 보면 60대 이상 구직자가 20대를 앞서는 때도 있다. 올해 1월의 경우 60대 이상의 신규 구직 건수가 13만9000건(전체 구직 건수의 27.4%)으로, 29세 이하 11만6000건(22.7%)을 넘어 연령대 중 가장 많았다. 1월부터 노인일자리 사업이 본격화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60대 이상 구직자가 늘어난 것은 고령화로 60대 이상 인구 자체가 늘고, 일을 하는 노인도 빠르게 늘어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인구구조 영향이 있는 데다, 아무래도 젊은 층은 한번 취업하면 비교적 한 직장에 오래 머무는 데 반해 60세 이상은 단기로 계약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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