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운동은 가라! ‘뉴스포츠’가 온다!
평범한 운동은 가라! ‘뉴스포츠’가 온다!
  • 이미정 기자
  • 승인 2009.10.23 14:33
  • 호수 18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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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플보드·커롤링 등 쉽고 재밌어…경기방법 단순하고 실내서도 제격

건강한 노년을 보내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하루 30분 이상 꾸준한 운동이다. 하지만 매일 같은 운동을 반복하다보면 쉽게 질리기 마련. 최근 어르신들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뉴스포츠’가 각광을 받고 있다. 뉴스포츠는 기존 운동의 특징을 접목시켜 누구나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참여할 수 있도록 고안한 운동경기를 말하다. 이 가운데 어르신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운동 ‘샤플보드’ ‘커롤링’ ‘플라잉디스크’ ‘킨볼’ 등을 소개한다.
도움말 : 한국뉴스포츠협회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샤플보드
샤플보드는 가늘고 긴 막대를 이용해 원반을 득점구역에 넣어 그 점수를 겨루는 운동이다.
경기 도구는 원판을 잡을 수 있도록 고안된 1.9m 크기의 막대와 직경 15cm, 두께 2.5cm 원반(노란색, 건정색 각각 4장) 8개가 사용된다.

경기장은 볼링경기와 같이 양쪽에 고랑이 있는 정식콘크리트제가 있고, 평평한 장소에 비닐 포장 또는 전용카펫을 깔아놓고 즐길 수 있다. 경기방식은 한마디로 막대를 이용한 ‘컬링’(빙상스포츠)경기라고 표현할 수 있다.

경기방법은 점수판과 가까운 쪽이 먼저 노란색 원반을 밀어 넣은 뒤, 막대를 이용해 검정색 원반을 부드럽게 밀어 득점공간에 넣는다. 서로 각각 4장의 원판을 밀어 넣어 자신의 원판은 점수를 낼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상대방이 득점하기 어렵게 공략한다. 이때 당구와 같이 서로의 원판을 이용해 상대방의 원판을 밀쳐내는 통쾌함도 있다.

각각 4장의 원판을 모두 밀어 넣은 후에는 각각의 득점을 채점판에 기입하고, 점수가 높은 선수가 먼저 공격한다. 이를 반복해 왕복 8회를 마치게 되면 최종주계의 득점이 높은 선수가 이기게 된다.
일반적으로 1대1로 득점을 겨룬다. 점수는 10점, 8점, 7점, -10점이 있다. 상대편 원판을 득점표 바깥이나 -10점 안으로 밀어 넣어 경쟁하는 것이 경기의 묘미다.

승부는 사전에 8·12·16 단위로 나뉘어 50·75·100점을 먼저 달성한 팀이 승리다.

◆커롤링
커롤링은 빙상스포츠 ‘컬링’에서 착안해 빙상이 아닌 실내공간에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운동이다. 1팀 3명의 선수가 6개의 제트롤러를 상대편과 번갈아 가며 11m 거리에 떨어진 공간(포인트존)에 넣어 득점을 가리는 경기다. 특별한 기술이나 힘이 필요 없고, 치매예방에 좋아 어르신들에게 추천할 만한 운동이다.

경기도구인 제트롤러는 직경 25.8cm, 두께 4.6cm, 무게 2kg으로 바닥에 베어링호일이 부착돼 부드럽게 달릴 수 있다. 색상은 빨강, 검정, 노랑, 초록, 파랑, 오렌지색으로 구성돼 있다. 득점공간인 포인트존은 94cm 정사각형 안에 직경 90cm의 원형으로 안쪽부터 빨강(3점), 노랑(2점), 파랑(1점)으로 돼 있다.

경기방법은 우선 첫 번째 선수가 주홍색, 파랑색 제트롤러를 굴리고, 이어 부주장이 녹색, 노란색을 던진다. 이어 마지막에는 주장이 검정색, 빨강색 순서로 투구한다. 투구순서는 상대팀 선수와 1개씩 서로 번갈아 가며 투구한다. 경기시간은 6인의 경우 약 40분이 소요된다. 공격 여부는 양 팀의 주장이 결정하고, 각 선수는 1시합이 종료할 때까지 투구순서를 변경할 수 없다. 총 5번의 경기가 이뤄진다.

커롤링은 제트롤러가 서로 충돌하면서 경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끊임없이 상황이 변한다. 상대방의 제트롤러를 쳐서 밀어내거나 자기 팀의 제트롤러를 득점영역에 가깝게 접근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

◆플라잉디스크
플라잉디스크는 원판을 날려 주고받거나 숫자 또는 사물에 맞추는 레크리에이션 성격이 강한 운동이다. 흔히 이 운동을 ‘공원이나 바닷가에서 던지는 것’ 또는 ‘던지면 개가 물어 오는 것’ 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러한 생각은 플라잉디스크의 일부에 불과하다.

이 운동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 이 운동의 기본은 던지기와 받기다. 던지기에는 백핸드 던지기와 포핸드 던지기 방법이 있다.

백핸드 던지기 방법은 정교한 날리기가 가능하다. 던지기 방법은 양 다리를 가볍게 벌려서 던지는 방향을 향해 옆으로 선다. 팔 앞쪽으로 팔꿈치를 구부려서 던질 자세를 취하고 지면과 수평이 되게 커다랗게 팔을 편다. 이때 중요한 것은 손목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때 엄지 손가락은 원판 표면을 잡고, 둘째손가락은 곧게 편 상태에서 원판 둘레는 감싼다. 나머지 손가락은 원판 안쪽을 가볍게 쥔다.

포핸드 던지기 방법은 원판을 멀리 날릴 수 있다. 던지기 방법은 엄지손가락은 위로하고 검지와 중지로 원판을 잡는다. 원판을 어깨높이 수평이 되게 유지한 뒤 목표물을 향해 던진다. 받을 때는 한손으로 받거나 양손을 포개 받는 방법이 있다.

이때 두 손으로 원판을 받기 위해서는 원판이 몸 앞쪽으로 날아오는 것을 확인하고 두 손바닥을 아래위로 향하게 해 포개 잡는다. 동시에 잡은 원판을 몸 쪽으로 잡아당긴다. 몸의 중심은 약간 아래를 향하도록 한다.

◆킨볼
킨볼은 여러 사람이 한 팀이 돼 직경 122cm, 약 1kg의 크고 가벼운 공을 서브와 리시브를 통해 득점을 겨루는 경기다. 1팀의 최대인원수는 12명, 경기는 1팀 4명, 3팀 12명으로 진행된다.

선수 교대는 서브나 리시브를 실패하거나 반칙을 했을 때 가능하며 횟수는 상관없다. 경기는 15m, 21m 정사각형 안에서 이뤄지지만 경기장 크기나 참가자 연령에 따라 규모는 변동가능하다.

경기방법은 크게 서브와 리시브로 이뤄진다. 서브는 손이나 팔로 볼을 타격하는 것을 말한다. 서브할 때는 같은 편의 사람들은 공을 움직이면 안 된다.

한사람의 손이 공에 떨어지면 반칙. 한 사람이 계속 서브할 수 없고, 서브 전에는 반드시 리시브 팀의 색깔을 외친다. 첫 번째 사람이 리시브하기 위해 공을 만지고 나서 10초 이내에 서브를 위한 준비를 한다. 세 번째 사람이 공을 만진 뒤 5초 이내에 서브하지 않으면 안 된다.

처음 서브권은 가위 바위 보로 정해 심판의 호각소리에 맞춰 경기장 중앙에서 실시한다. 2번째 경기부터는 가장 점수가 낮은 팀이 서브권을 갖는다.

리시브는 공이 마루에 떨어지기 전에 경기장 안에서 잡는 것을 말한다. 리시브하는 팀은 신체의 어느 부분을 사용해서 잡아도 상관없다. 리시브한 뒤 볼을 가지고 달리거나 같은 편에게 전달하는 것도 인정하나 세 번째 사람이 볼을 터치하면 이동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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