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2024년 정기총회 개최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2024년 정기총회 개최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4.02.2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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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체 예산 1조5000억 줄면서 연합회 예산 4억 감소

“아동지킴이 선발권은 경우회와 노인회에 반반씩 갖도록 요청”

고광선 연합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고광선 연합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는 2월 22일 오전 케이터틀 컨벤션홀에서 2024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고광선 연합회장을 비롯해 한충현 수석부회장 등 연합회 임원, 지회장, 노인대학장 등 140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했다.

총회는 국민의례, 한충현 수석부회장의 노인강령 낭독, 고광선 회장 인사말, 본 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고광선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연합회에서는 오세훈 시장님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지난해 파크골프 등 다양한 어르신 체육문화 행사를 개최해 서울시 어르신들의 권익을 증진하고 위상을 높였다”면서 “2024년에도 양질의 노인일자리 마련, 365일 경로당 무료점심 제공, 경로당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의제는 ‘전차 총회 승인의 건’과 ▶2023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보고 심의의 건 ▶2024년도 사업계획 ▶기타 안건 등이다.

감사보고서는 “2023년도 세입은 288억8500만원, 세출은 281억8900만원으로 약 6억8000만원의 잔액이 남았다”면서 “서울시 보조금 지침을 준수해 적정하게 예산을 집행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있다.

임세규 사무처장은 제1안 ‘2023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보고’에서 “2023년은 전년보다 5억원이 증가한 예산으로 코로나 이전보다 더 활발하게 사업을 펼칠 수 있었다”면서 “2023년 1월 9일 신년인사회를 시작으로 12월 22일 업무성과보고회까지 크고 작은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보고했다. 

또 “노인일자리사업, 아동안전지킴이 등 위탁 사업 등도 정상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임인수 서울 성동구지회장은 “연합회 1년 예산이 288억이라는 큰돈을 운영한다고 보고돼 있는데, 결산총괄표를 보면 실질적으로 연합회가 쓸 수 있는 돈은 51억원인데 200억원이 넘는 돈이 아동안전지킴 사업(서울, 경기남부, 경기북부 포함) 등 특별회계로 들어와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말했다.

고 회장은 이에 대해 “아동안전지킴이 사업은 국가예산이고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북부경찰청, 서울경찰청 3개소에서 경우회와 대한노인회가 인원을 뽑아서 아동안전을 지키고 있다”면서 “이 예산을 우리가 집행하게 된 것은 서울연합회에서 총괄해달라는 경찰청의 요청에 의한 것이다. 금년에는 경기도의 사업은 경기도로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2월 22일 케이터틀 컨벤션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정기총회에는 고광선 연합회장, 서울 지역 지회장 등 140명의 대의원이 참석했다.
2월 22일 케이터틀 컨벤션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정기총회에는 고광선 연합회장, 서울 지역 지회장 등 140명의 대의원이 참석했다.

제2안 ‘2024년도 사업계획’ 보고에서 임 처장은 “서울시 예산 규모가 전년 대비 1조5000억원 줄어들어서 서울연합회에 대한 보조금도 4억원 줄었다”면서 “총 예산 규모가 전년 288억에서 올해 146억원으로 142억 줄어든 것은 경기도 아동안전지킴이 사업이 경기도로 이관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르신건강대축제 예산이 전년 3억1500만원에서 2억원으로 대폭 삭감됐고, 해외선진지 견학 예산도 전액 없어졌으며 어르신예술제 예산 등도 50% 삭감됐다고 보고했다.

이처럼 대의원의 질의 응답을 거쳐 제1안과 제2안은 원안대로 의결됐다.

기타토의 안건에서 이상묵 노원구지회장은 “아동안전지킴이 사업은 예산이 노인회에서 나가고 있는데도 현재 경우회에서 모두 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경우회와 노인회에 (선발권을) 반반으로 갈라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 회장은 “제가 서울경찰청과 25개구 경찰서장에게 사신을 보내 아동안전지킴이 선발권의 절반은 노인회에 줄 것을 요청해서 대부분의 경찰서가 이를 지키고 있는데 일부는 안 지키고 있다. 제가 찾아가 면담을 해서라도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황수연 강남구지회장이 “예산 불용액(6억1800만원)을 반납한다고 돼 있는데, 이것은 잘 못된 거 아닌가. 노인일자리 창출에라도 써야 되지 않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고 회장은 “예산 반납 건은 대부분 아동지킴이 사업에 관한 것인데 인건비에 대해서는 우리가 전용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

한 노인대학장은 “총회 보고서에 서울 25개구 노인회 지회장과 노인대학장 명단만이라도 수록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고 회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수락했다.

기타 안건에 대한 질의와 답변을 끝으로 이날 서울연합회 총회는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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