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제16대 제주연합회장에 김인순 후보 당선
대한노인회 제16대 제주연합회장에 김인순 후보 당선
  • 박아영 기자
  • 승인 2024.02.28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자대결서 승리… (주)정우흄관 대표이사, 연합회 부회장 등 역임

김인순 당선자 “노인회 예산 증액, 새 회관 건립 등을 위해 힘쓰겠다”

월 28일 치러진 대한노인회 제16대 제주연합회장 선거에서 김인순 후보가 당선됐다. 김인순 당선자가 고민립 선거관리위원장에게 당선증을 받고 기념사진을 초찰영하고 있다.
대한노인회 제16대 제주연합회장 선거에서 김인순 후보가 당선됐다. 김인순 당선자(오른쪽)가 고민립 선거관리위원장(왼쪽)에게서 당선증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세시대=박아영 기자] 2월 28일 치러진 대한노인회 제16대 제주연합회장 선거에서 연합회 부회장을 지낸 바 있는 김인순 후보가 당선됐다. 

제주연합회는 현 연합회장의 임기만료(3월 12일)를 앞두고 2월 22일까지 후보등록을 받은 결과, 2명의 후보가 출마해 치열한 양자대결이 펼쳐졌다. 

총 대의원 18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김인순 후보가 12표(66.7%)를 획득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상대 후보는 6표를 얻었다. 여성이 연합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것은 박정진 부산연합회장(2010~2014년) 이후 14년만에 처음이다. 

제주연합회 최초의 여성 연합회장에 오르게 된 김인순 당선자는 “제주도의 12만 노인을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책임이 무겁다”며 “노인복지 향상과 제주노인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경로당 회장이나 노인대학장 등 제주노인회를 이끄는 리더들 중 여성은 남성의 16분의 1수준이다. 저의 당선이 제주는 물론, 여러 지역 노인회에서 여성들이 많이 당선되어 막중한 책임을 멋있게 추진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인순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며 ▷충분한 노인회 예산 확보 ▷노인 연령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등을 약속했다. 교직, 기업 대표, 간호사협 제주지회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연합회의 발전과 12만 제주 노인의 복지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김 당선자는 “제주특별자치도와 도의회 등 관계당국에 노인회 예산의 증액을 과감히 요구해 다양한 사업을 위한 기금을 확충 및 조성하겠다”며 “이러한 예산을 새로운 회관의 건립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쓰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특히 우리가 일반적으로 65세 이상을 노인이라고 하는데, 100세 시대에 노인이라 부르는 연령층의 폭이 매우 넓다. 영아기, 유아기, 청소년기, 청년기처럼 세분화된 노인 연령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존경받는 어르신’, 대우받으며 베푸는 노인상을 구현하고 싶다는 김 당선자는 “자연이 아름답고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제주가 해외에선 물론이고 우리나라의 노인들이 장기적으로 머물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희망도 전했다. 

1942년생인 김인순 당선자(81세)는 제주특별자치도 광양초등학교 양호 교사로 근무했다. 대한간호사협회 제주도지회 회장, (주)정우흄관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10여년 전 대한노인회 제주연합회 부회장을 맡은 바 있으며, 제주 김만덕상 수상자로 현재 김만덕상 수상자회 회장을 맡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