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직원 차량 내 사고사…경찰 조사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직원 차량 내 사고사…경찰 조사
  • 김인하 기자
  • 승인 2024.03.0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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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협력업체 직원들 상대로 ‘갑질’ 의혹…면직 통보 후 극단적 선택 추정
회사 측, “조사 중인 상황…밝힐만한 입장 없어”
당진제철소 (사진=홈페이지)
당진제철소 (사진=홈페이지)

[백세경제=김인하 기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한 직원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A씨는 지난 달 27일 철강사업부 주차장 차량 내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제철 노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차량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A씨는 앞서 협력사 직원들로부터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A씨는 1차 징계위원회에서 최고 수위인 면직 통보를 받은 뒤 불복해 2차 징계위원회를 열었고, 같은 결과가 나오자 당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대제철 노조 관계자는 “해당 일이 있고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난 것은 맞다”며 “A씨가 주변에 관련 내용에 대한 심적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해당 일이 있기 전 유가족에게 따로 메시지를 통해 유서를 보낸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인들에 따르면 A씨는 징계위원회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현업에 나와서 대기 상태로 있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조 차원에서 회사와 유가족들 사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소통을 통해 도움을 드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재 경찰 조사가 이루어지는 상황이며, 회사에서 어떤 이야기를 해도 유가족에게 실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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