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리츠운용, 제1호리츠 잠실시그마타워 3년 만에 매각 완료
HL리츠운용, 제1호리츠 잠실시그마타워 3년 만에 매각 완료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4.03.0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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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금액 1,650억원, 3년 만에 약 200억원 차익 실현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HL홀딩스 자회사 HL리츠운용이 잠실시그마타워를 3년 만에 매각을 완료했다. HL리츠운용은 제1호리츠 자산을 1,650억여원에 매각해 창출한 수익금은 약 200억원 규모이며, 그중 HL홀딩스의 순수익이 약 10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보통주 50억원을 투자한 HL홀딩스의 수익률도 200%을 시현했다. 이는 3년 만에 HL리츠운용과 HL홀딩스가 함께 이룬 성과다. 

잠실시그마타워는 30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로 1층부터 11층은 오피스 시설, 나머지 층은 주거시설에 해당한다. 이번 매각 대상 8,414평 규모의 업무시설은 이화자산운용에서 인수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침체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거래가 리츠 업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당시 ‘HL제1호리츠’ 부동산 취득가액은 1,450억원으로 이번 매각을 통해 HL리츠운용은 투자자 신뢰는 물론, 리츠 운용 역량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아울러 HL리츠운용 설립 주역인 조성진 대표는 지난 2년간 운용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11월 대표이사에 부임했다. 조 대표는 HL그룹의 우량 부동산을 발굴한 전문가로 꼽힌다. HL만도 판교 R&D 센터, HL클레무브 제2 판교 Next M, HL그룹 인재개발원, HL홀딩스 세종물류센터가 대표 사례다. 특히 HL만도 판교 R&D센터는 토지매입, 개발, 시공, 운영 모두를 조 대표가 주도해, 유동화뿐만 아니라, 대규모 수익을 HL만도에 안겼다. 

한편, HL리츠운용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일대, 세 번째 리츠 인가를 지난 12월에 국토부의 승인을 받고,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개발, 운용 등 후속 업무에 착수했다. 리츠 명칭은 '이베데스다제6호리츠’다. HL그룹은 ESG 관련 산업시설, 실버주택 리츠 등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지는 만큼, HL리츠운용 사업 다각화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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