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소득은 연 135만원에 불과… 연령 높을수록 가난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우리나라 노인 중 절반 가까이가 가난한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 노인 중엔 여성과 수도권 거주자 비율이 더 높았다. 보건복지부는 3월 8일 제1차 통계·행정데이터 전문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사회보장 행정데이터로 분석한 한국 빈곤 노인의 특성’에 대해 논의한다.
사회보장 행정데이터는 전 국민의 20%(약 1000만명)를 표본으로 부처별 자료를 모아서 만든 통합데이터다.
‘기준 중위소득의 50% 이하’에 해당하는 가처분소득 기준 빈곤 노인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성별별로는 여성이 전체의 60.3%,로 남성(39.7%)보다 많았다. 가처분소득은 소비·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득으로 개인소득에서 세금 등을 제하고 연금 등 이전소득을 보탠 것이다.
빈곤 노인의 지역별 분포에서는 수도권 거주자가 39.6%로 제일 많았다. 또 연령이 높을 수록 더 가난한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 노인의 가처분소득 수준은 804만원으로 빈곤하지 않은 노인(1797만원)보다 1000만원가량 낮았다.
연금, 사회보장금을 제외한 빈곤 노인의 시장소득은 연 평균 135만원밖에 되지 않아 사실상 대부분의 소득이 국가에서 나오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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