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그룹 보람바이오, ‘그린바이오 사업 진출’ 본격화
보람그룹 보람바이오, ‘그린바이오 사업 진출’ 본격화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4.03.15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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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등 3자간 협약, ‘내포 클러스터 조성 투자협약’
1차 100억원 투자…수천조 글로벌시장 진출 초석 다져
(좌측 두 번째 부터) 김성규 보람바이오 대표이사와 김태흠 충남도지사, 최재구 예산군수, 김병근 충청남도개발공사 사장 및 관계자들이 투자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보람그룹]
(좌측 두 번째 부터) 김성규 보람바이오 대표이사와 김태흠 충남도지사, 최재구 예산군수, 김병근 충청남도개발공사 사장 및 관계자들이 투자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보람그룹]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보람그룹 바이오 계열사 보람바이오가 투자협약을 통해 그린바이오 사업을 본격화한다. 보람바이오는 14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투자협약식에서 충청남도, 예산군과 3자간 협약을 맺고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성규 보람바이오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태흠 충남도지사, 최재구 예산군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는 충남도의 숙원사업이다.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 등 지역 4개 일원 1,177필지 160만 제곱미터의 토지에 약 4,000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팜 단지, 산업단지, 연구지원단지 등을 조성한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데다 지난해 5월에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도 벤처캠퍼스 유치, 육성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람바이오는 이번 협약을 통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단계적인 투자를 단행한다. 먼저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를 구축하기 위한 시설 구축에 100억원을 먼저 투자하고, 오는 2029년까지 공장 및 연구소 등을 클러스터 부지에 신설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투자금액은 최대 500억원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람바이오는 본격적으로 그린바이오 사업에 뛰어든다. 그린바이오는 생명공학을 농수산 식품산업 응용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의 창출을 말한다. 가공되지 않은 1차 식품에 바이오 기술을 가미해 기능성 소재와 식물종자, 첨가제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 수 있다.

보람바이오는 이번 투자 협약은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10조5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청년 농업인 등 2만4000명의 고용 유발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보람바이오는 해당 지역 농가와 작물재배를 협의해 ‘우리 농가 살리기’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보람바이오는 스마트팜 단지 내에서 소엽, 안티스페릴(들깨 신품종) 등을 재배해 그린바이오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미 인지력 개선 및 치매예방(소엽), 관절기능 개선(안티스페릴) 치료를 위한 소재를 개발한 바 있다. 현재 미국 및 중국 특허를 획득해 현재 천연물 의약품으로 개발중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충남이 선도하는 농업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드는 데 동참해준 보람바이오에 감사하다”며 “특히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보람그룹과 함께하게 된 만큼, 향후에도 충청남도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관계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규 보람바이오 대표이사는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우리농가 및 지역 인재를 살리는 데 이바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보람바이오가 글로벌 그린바이오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그린바이오 시장은 생명공학,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7년 기준 약 2,600조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국내 그린바이오 시장은 이제 약 5.4조원 규모(2020년)로 글로벌 시장의 1% 남짓이다. 그만큼 혁신개발을 통한 차세대 미래산업으로서 성장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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