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달래’, 철분 풍부해 노인에게 좋아
봄철 ‘달래’, 철분 풍부해 노인에게 좋아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4.03.18 13:50
  • 호수 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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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순환 촉진해 혈관질환 예방… 춘곤증도 완화

뿌리 통통하고 알 큰 것 골라야… 무침으로 좋아

[백세시대=배지영 기자] 톡 쏘는 향으로 봄철 입맛을 돋우는 달래가 제철을 맞이했다. 이때 먹는 달래는 별미일 뿐 아니라 비타민A, B1, B2, C 등이 고루 들어있어 나른해지기 쉬운 봄철 활력 충전에 효과적이다.

달래는 마늘과 모양이 비슷해 ‘작은 마늘’이라고도 불리며 성질이 따뜻하고 매운맛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향긋한 냄새와 아삭아삭한 식감으로 입맛을 돋워주기도 한다. 이에 달래의 효능과 고르는 법에 대해 소개한다.

◇달래의 효능

달래는 봄철을 대표하는 나물로, 이른 봄부터 들이나 논길 등에 커다란 덩이를 이루며 자란다. 특히 3~4월이 제철로, 이때 들에서 나는 달래는 영양이 가장 풍부하다.

달래 특유의 알싸한 맛을 내는 성분인 ‘알리신’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동맥경화, 고혈압 등 혈관질환을 예방하며 식욕부진, 춘곤증, 입술 터짐, 잇몸병 등의 저항력을 키워주기도 한다.

또한 달래 100g에는 하루 필요 섭취량의 6배에 해당하는 철분이 들어있는데, 달래의 비타민 C가 철분 흡수율을 더욱 높여준다. 칼슘도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나 뼈 건강이 우려되는 갱년기 여성, 노인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비타민과 칼슘, 칼륨 등 무기질도 다량 함유돼 있다. 특히 비타민 C는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해 주근깨와 다크서클을 예방하며, 세포를 강화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달래는 특별한 부작용이 없지만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에 평소 열이 많거나 위장이 약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과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더불어 가열하면 영양 손실이 크므로 조리하지 않고 날것 그대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달래 고르는 법

달래를 고를 때는 뿌리가 통통하고 알이 크며, 뿌리와 잎끝이 싱싱한 것을 고르는 게 좋다. 또한 손질할 때는 알뿌리의 겉껍질을 벗긴 후 뿌리 안쪽의 까만 흑색 돌기를 제거한 다음 흐르는 물에 한 뿌리씩 흔들어 깨끗이 다듬어 씻는 게 중요하다. 달래는 줄기가 가늘고 길쭉길쭉해 사이에 잡풀이 섞일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후 식초 탄 물에 손질한 달래를 3분간 담근 후 흐르는 물에 헹궈주면 된다. 이렇게 손질한 달래는 무침이나 전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고, 된장국에 넣어 먹어도 좋다. 간장에 넣어 달래 간장양념을 만들어 먹는 것도 추천한다. 

보관할 때에는 달래에 물을 살짝 뿌려준 뒤 키친타월이나 신문지 등에 감싸 비닐 팩에 넣은 후 냉장하면 된다.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밀폐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하면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다만, 냉동 보관했던 달래는 생채로 쓸 수 없으며, 국이나 찌개 등에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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