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신종플루 접종 1회면 충분”
“노인, 신종플루 접종 1회면 충분”
  • 연합
  • 승인 2009.11.10 11:28
  • 호수 19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항체 생성률은 젊은층이 훨씬 높아
평균 6~8%는 접종 전에 항체 보유
국산 백신을 한 번만 맞을 경우 65세 이상 고령자와 청·장년층 간에 항체가 생성되는 비율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18세 이상 성인 457명을 대상으로 국산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15㎍짜리 백신을 한번 맞은 65세 이상 참가자 112명은 접종 후 항체 생성률이 63.39%에 머물렀다.
반면 백신을 두 번 맞은 다른 65세 이상 참가자 115명의 경우는 접종 후 항체 생성률이 82.61%로 훨씬 높아졌다.

18세 이상~65세 이하 참가자는 백신 한번을 맞을 때와 두 번 맞을 때 접종 후 항체 생성률이 각각 91.30%와 96.52%로 나타나 고령자보다 생성률이 높게 나타났다.

식약청 관계자는 “항체생성 여부를 따질 때 항체량이 일정수위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것이지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고 나면 다소의 항체가 생기게 마련이어서 접종 후 신종플루에 감염되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고령의 노인이라도 한번 접종이면 충분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임상실험 대상자의 평균 6~8%는 접종 전 이미 신종플루에 대한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체보유율은 고령자일수록 더 높았다. 18세 이상~65세 미만 참가자 230명은 백신 접종 전 항체보유율이 평균 6.5%였지만 65세 이상 224명은 평균 8.3%로 젊은 연령대보다 1.8%높았다.

이는 공식통계상 신종플루 첫 의심환자가 발생한 5월 전에 일부 한국인 가운데 이미 유사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항체가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식약청은 “시험참가자 응모가 적어 참가자의 접종 전과 접종 후 항체생성률이 한국인 전체와 정확히 맞아떨어진다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