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송전선, 암발생과 무관
고압송전선, 암발생과 무관
  • 함문식 기자
  • 승인 2009.11.10 12:36
  • 호수 19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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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연구원, 3년간 실시된 연구결과 발표하며 주장
고압송전선로 주변에 사는 주민들이 고압송전선로 때문에 암 발생률이 높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기연구원(원장 유태환)이 최근 송전선로에서 발생하는 ‘전자계’는 림프암, 백혈병 등의 암 발생과 무관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전기연구원 명성호 박사팀과 안전성평가연구소 정문구 박사팀은 이번 연구에서 실험대상 암컷쥐(T-림프구성 림프암/백혈병 모델 AKR 마우스)를 40마리씩 4개의 그룹(총 160마리)으로 분류해, 1개 그룹은 전자파가 없는 정상적인 상태로 놓고 나머지 3개 그룹은 각각 50mG(밀리가우스), 833mG, 5000mG의 전자파에 생후 280일간 하루 21시간씩 장기 노출시켰다.

이 결과, 안전성평가연구소 정문구 박사는 “송전선로에서 발생하는 전자계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국제적으로 논란이 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림프암․백혈병 촉진에 대해서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2008년도 발표된 뇌종양 연구 결과와 종합적으로 평가하면 뇌종양, 림프암, 백혈병 발병과 송전선로 전자계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정 박사는 2006년부터 3년간 실시된 이번 연구결과는 전자계 생체 영향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생체전자기학회(BEMS)의 연구논문저널 2009년 10월호에 게재됨으로써 국제적인 검증도 마쳤다고 밝혔다.

함문식 기자 moon@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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