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질환 사망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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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으로 혈관이 막힌 뇌졸중 환자일 경우 정맥으로 3시간 이내, 일부 환자에서는 6시간 안에 뇌동맥에 직접 피딱지를 녹이는 혈전용해제를 투입하면, 막힌 혈관이 뚫리면서 뇌혈관이 되살아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뇌졸중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은 ▷얼굴이나 몸의 한쪽을 움직일 수 없는 편측마비 ▷말이 어눌해지거나 엉뚱한 소리를 하는 언어장애 ▷한쪽이 사물이 어른거리는 등의 시야장애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등 보행 어려울 정도의 어지럼증 ▷극심한 두통 등이 있다.
따라서 뇌졸중으로 쓰러진 환자는 세포의 손상을 줄이기 위해 즉시 119 구급대에 신고하고 3시간 이내에 병원으로 빨리 옮겨야 한다.
구조요원을 기다리는 동안에는 환자를 편안하게 눕힌 다음 먼저 입 속에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는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해서 제거해야 한다. 환자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물이나 청심환 등 음식물을 넣게 되면 자칫 기도를 막을 수 있어 더 큰 위험에 빠트릴 수 있으므로 삼가고, 베개나 포갠 타월을 이용해서 환자의 어깨 밑에 넣어준다.
▶ 고혈압, 비만 등이 복합적으로 뇌졸중 일으켜
뇌졸중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질환, 심한 스트레스, 혈중 혈색소의 증가, 비만, 피임약 복용, 흡연, 과음 등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고혈압, 고지혈증, 복부비만, 당뇨 등은 하나의 독립된 위험인자가 아니라 서로 연관돼 있어 하나가 생길 경우 다른 질병도 동반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따라서 ‘갑자기’ 쓰러지는 뇌졸중은 사실 평소에 자신이 건강관리를 얼마나 잘 해 왔느냐에 따라 발병률을 낮출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최근에는 다른 위험인자를 제치고 ‘복부비만’이 가장 큰 위험인자로 인식되고 있다. 고혈압도 치명적이다. 최고혈압이 10mmHg만 증가해도 뇌졸중 발생 확률이 남자는 1.9배, 여자는 1.7배가 높아진다.
함문식 기자 moon@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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