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범인 중학교 1학년생 서모(13)군 등 2명은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인 점을 고려해 입건하지 않고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구의동 선후배 사이인 정군 등은 11월 10일 오후 7시 40분께 같은 동네에 사는 윤모(65·여)씨 집 앞 길에서 외출하려던 윤씨에게 다가가 음식물 쓰레기를 가득 담은 500㎖ 우유 곽을 얼굴에 던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가 경찰에 신고하지 않아 이 사건은 자칫 묻힐 뻔 했으나 정군이 최근 절도 혐의로 조사받는 과정에서 범행을 자백하면서 들통났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오물을 덮어쓰고 허둥대는 모습이) 재미있을 것 같았다. 노인이라 따라오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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