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인권은 무자비하게 짓밟고 자신의 인권만 존중받기 원하는 철면피를 우리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고등학교 시절 한 선생님이 칠판에 사람 ‘인’(人)자를 6개 써넣고 하신 말씀이 기억난다. “人간이 人간이면 人간이냐? 人간이 人간이어야 人간이지!”
오래전 얘기지만, 아직도 그 말씀이 생생하게 남아 있다. 인간의 탈을 썼다고 모두 인간이랄 수는 없다. 인간은 인간미가 있어야 인간인 것이다. 어떤 사람이 인간다운 인간인가.
첫째, 생각이 있어야 한다. 생각할 줄 알아야 인간이다. 나를 생각하고, 너를 생각하고, 이웃을 생각할 줄 알아야 인간이다.
둘째, 행함이 있어야 한다. 인간은 그 사람의 지식에서 평가되지 않는다. 많이 알고 있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행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수준이 정해진다. 아는 것은 많은데 행동이 없으면 그 사람의 수준은 떨어지는 것이다. 한 의과대학 유능한 교수가 ‘담배는 몸에 해롭다’는 주제로 책을 썼다.
드디어 책을 완성 했다. 그런데 자신은 그 책 한 권을 쓰면서 담배를 엄청나게 피웠고, 책을 다 쓴 뒤 폐암으로 죽었다. 지식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셋째, 사랑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얼마나 사랑하며 살았느냐’에 따라 그 인생을 평가하신다.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과 수고에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 어떠한 노력도 사랑이 없으면 그보다 더 허무한 것이 없다. 사람은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사랑했느냐가 그 사람의 평가 기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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