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신종플루 덕분에 더욱 건강해져
스웨덴, 신종플루 덕분에 더욱 건강해져
  • 연합
  • 승인 2010.01.05 09:13
  • 호수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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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교육 강화되고 시민들 위생의식 높아져

지난해 전 세계를 휩쓴 신종플루 A(H1N1)가 스웨덴 국민의 건강에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스웨덴 최대 일간지 ‘다겐스뉘헤테르(DN)’는 1월 4일, 스웨덴 역시 신종플루의 출현을 자체를 막지는 못했으나 당초 우려했던 바와 달리 크리 큰 위협을 주지는 못했으며 이 과정에서 보건 교육이 강화되고 시민들의 위생의식이 높아져 오히려 일반 인플루엔자 등 전염성 질환의 감염이 줄어 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종플루와 관련해 스웨덴은 정부 차원에서 손 위생과 기침 요령(팔을 구부려 접힌 사이에 대고 기침하는 것)이 설명된 포스터를 모든 회사 및 공공장소의 화장실에 배포, 부착하는 한편 유치원 아이들에게는 충분한 시간 동안 깨끗이 손을 씻을 수 있도록 ‘반짝 반짝 작은 별’을 부르며 손을 씻도록 교육하는 등 보건 위생 교육을 강화했다.

그 결과 유치원, 학교, 회사 등 대부분의 기관에서 구성원들의 건강상태가 전반적으로 더욱 나아진 것으로 보건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스웨덴 질병관리본부의 셰스틴 만네키스트 간호사는 “아이들이 작년보다 더 건강하다는게 중론이다. 손위생을 철저히 하는 게 생각보다 훨씬 큰 효과가 있었다”라며 올 겨울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동절기 구토병 또한 감소 추세라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의 역학(疫學) 전문가 아니카 린드 씨 역시 “올 겨울 병원성 전염병이 감소했다”면서 “이는 철저한 손위생과 전염병 전반에 관한 교육의 우회적 효과”라고 말했다.

스웨덴은 이미 지난 12월에 신종인플루엔자 A(H1N1)에 대한 백신 접종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했으나 접종률은 그리 높지 않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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