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을 받으려면 그에 합당한 선행을 하라
복은 구한다고 해서 구할 수 없는 것이니, 선량한 정신을 수양하여 복을 부르는 근본을 삼을 것이요, 화는 피한다고 해서 피할 수 없는 것이니 살생의 동기를 제거하여 화를 멀리하는 방법을 삼아야 한다.
福不可徼, 養喜神, 以爲招福之本
복불가요 양희신 이위초복지본
禍不可避, 去殺機, 以爲遠禍之方.
화불가피 거살기 이위원화지방
◆만해 강의
복(福)을 불러오려면 그 원인이 되는 착한 일을 행해야 하는데, 참된 선행을 쌓지 않은 채 한갓 행복의 결과만을 간절히 구한다고 해서 마음대로 얻어지지 않는다. 착하고 즐거워하는 정신을 수양해서 복이 오는 기본을 세워야 한다.
화(禍)를 부르는 원인이 되는 악한 일을 저지른 뒤 화가 돌아오는 것을 요행으로 면하려 하거나, 또 교묘한 술수로 피한다고 해서 화의 응보에서 도망칠 수가 없다. 먼저 남을 해치고자 하는 마음의 동기를 없애야만 화를 멀리할 수 있다.
◆한줄 생각
새해를 맞아 흔히 주고받는 인사가 “복 많이 받으세요”이다. 그만큼 사람들은 복을 받기를 원하고 화에서는 멀어지고 싶어 한다. 하지만 복이라는 게 하늘에서 운 좋게 뚝 떨어지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복을 받기를 원한다면 복을 받기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니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말은 ‘복 받을만하게 잘 사세요’라는 메시지일지도 모른다.
개의 댓글
댓글입력 권한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내 댓글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