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하락세 반전
신종플루 하락세 반전
  • 연합
  • 승인 2010.01.0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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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학생 접종 후 뇌출혈…보건당국 “조사중”

신종인플루엔자 유행이 1주일만에 하락세로 다시 돌아섰다.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표본 의료기관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유사환자 수가 9.97명으로 전주에 비해 24.18% 감소했다고 1월 7일 밝혔다.

표본감시기관 외래 환자 1000명당 독감 유사환자 수를 가리키는 ILI는 지난해 한때 50명에 육박했으나 49주~51주차(11월 29일~12월 19일)에 12.3명까지 떨어진 후 52주차(12월 20~26일)에 상승했으며 올해 제1주(12월 27일~1월 2일)에는 다시 하락으로 반전했다.

또 올해 첫주에 인플루엔자 의심환자에게 처방된 항바이러스제 양도 9856건으로 전주 대비 15.3% 감소했다.

사망자수는 9명이 늘었으며 치료제 내성 바이러스는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

복지부는 그러나 “ILI가 여전히 유행주의보 기준 2.6명보다 훨씬 높으며 내성.변종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있으므로 백신접종과 예방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건 당국은 6개월 미만 영아 보호자(영아 1인당 2인)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안내문을 받은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예약 의료기관에서 18일부터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한다.

65세 이상 건강한 노인은 병의원을 이용할 경우 18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지만 보건소 접종은 내달 1일부터 시작된다. 단, 기초생활수급자인 노인은 오는 25일부터 보건소에서 맞을 수 있다.

8세 미만 아동에 대한 2차 접종은 지난 4일부터 전국 병의원에서 시작됐다.

지금까지 신종플루 백신 접종 예약자 964만명 가운데 832만명이 실제 백신을 맞아 86.4%의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은 299건이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8건은 길랑바레증후군 의심사례와 사망 등 중증 이상반응으로 분류됐다.

중증 이상반응 8건 중 7건은 백신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으며 뇌출혈 1건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말 백신을 맞은 13세 학생이 하루 만에 뇌출혈을 일으킨 후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현재 위독한 상태”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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