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다시 읽기 97] 마음이 따뜻해야 들어오는 복도 크다

마음이 따뜻해야 들어오는 복도 크다

천지의 기운이 따뜻하면 만물이 소생하고 차가우면 만물이 이운다. 그러므로 성품과 기질이 맑고 차가운 사람은 받아들이는 복도 얄팍하고, 오직 심기가 화창하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은 그 복도 또한 두터우며 그 혜택도 또한 길다.

天地之氣暖則生, 寒則殺, 故性氣淸冷者, 受亨亦凉薄,

천지지기난즉생  한즉살  고성기청랭자  수향역량박

唯氣和心暖之人, 其福亦厚, 其澤亦長.

유기화심난지인  기복역후  기택역장

◆만해 강의

천지의 기운이 따뜻하면 만물이 나고 자라고, 차면 만물이 시들고 죽는다. 인간의 성품과 기질도 이와 같아서, 지나치게 맑고 차가운 사람은 사물을 구제하고 베풀어주는 덕과 도량이 적기 때문에, 그 갚음으로 받아서 누리는 복도 박하다. 

성품과 기질이 화창하고 심정이 따뜻한 사람은 사물을 너그럽게 받아들이고, 어루만져 달래는 자애심이 많기 때문에 그 갚음으로 받아서 누리는 복도 후하고, 그 미치는 혜택도 또한 오래 간다.

◆한줄 생각

심지가 대쪽 같고 차가운 사람과 마음이 따뜻하고 너그러운 사람이 있다고 치자. 둘 중 어떤 사람을 따르고 좋아할까. 당연히 후자일 것이다. 특히 현대 사회는 상대의 감정을 헤아려 배려하는 사람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가 다른 사람에 베푼 만큼 그 덕에 대한 보상을 받을 가능성도 많다. 

저작권자 © 백세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개의 댓글
댓글입력 권한이 없습니다.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