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연구팀 “해조류, 치매 예방에 효과”
伊연구팀 “해조류, 치매 예방에 효과”
  • 연합
  • 승인 2010.01.12 09:24
  • 호수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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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출된 화학성분이 뇌 세포 보호하는 효과

해조류에서 추출된 화학 성분이 노인성 치매인 알츠하이머의 치명적인 영향으로부터 뇌 세포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고 이탈리아의 한 생화학자가 주장했다.

1월 11일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남부 몰리제대학의 생화학자 지오반니 스카파니니 박사팀은 몇몇 종류의 해조류가 치매 환자에게서 관찰되는 뇌세포 침식을 막는 호모타우린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스카파니니 박사팀은 유럽과 미국에 거주하는 치매 환자 약 2000명을 대상으로 호모타우린을 투여한 뒤 18개월 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물질이 퇴행성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여겨져온 뇌 독소를 현저하게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스카파니니 박사는 “호모타우린은 또한 장기 기억과 관련돼있고 가장 먼저 손상되는 뇌 조직인 해마상 융기를 보존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며 “호모타우린을 투여한 직후부터 치매 환자의 인지 능력이 실질적으로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또 “치매환자가 향후 40년 동안 현재보다 3배나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가의 보건 체계가 이를 다룰 준비가 돼있다면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츠하이머 병은 65세 이상 노령 인구에게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질병으로, 환자의 증세는 흔히 기억 상실로부터 시작해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다.

통상 치매 진단을 받은 환자의 기대 수명은 7년 정도이며, 흡연과 콜레스테롤, 비만, 전자파, 알루미늄 중독 등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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