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기능 이상, 치매초기 신호
후각기능 이상, 치매초기 신호
  • 연합
  • 승인 2010.01.14 11:04
  • 호수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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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각기능 이상이 노인성 치매 초기단계의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대학 의과대학 정신질환연구소의 대니얼 웨슨 박사는 치매의 특징적 증상으로 뇌에 독성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가 쌓이기 시작하면서 후각기능에 이상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쥐실험을 통해 밝혀냈다고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월 13일 보도했다.

웨슨 박사는 유전조작을 통해 쥐의 뇌에 베타 아밀로이드가 형성되는 과정을 살펴본 결과 이러한 병변이 시작되는 뇌 부위가 바로 코 위쪽에 있는 후각중추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베타 아밀로이드가 증가하면서 쥐들은 이 독성단백질이 적은 쥐들에 비해 냄새를 ‘학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점점 길어졌으며 여러가지 냄새를 구분하는 데도 문제가 나타났다고 웨슨 박사는 밝혔다.

쥐들은 후각행동 테스트에서 쥐들은 극소량의 베타 아밀로이드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 결과는 간단한 후각기능 검사를 통해 치매를 초기단계에서 진단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웨슨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저널(Journal of Neuroscience)’ 최신호(1월 13일자)에 실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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