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타니시 노인회, 제주 월성마을 노인회 방문
日 이타니시 노인회, 제주 월성마을 노인회 방문
  • 관리자
  • 승인 2006.09.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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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노인회 민간교류 활기

본지 제24호(6월 23일자)에 보도된 일본 노인회의 제주 월성마을 노인회 방문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본지는 제24호 14면을 통해 지난해 6월부터 일본 이타니시 노인회와 자매결연을 추진, 일본측 노인회의 제주 방문 계획을 성사시켰으나 이들을 접대할 비용문제로 애태우던 제주도 월성마을 노인회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한 바 있다.


제주 월성마을 노인회(회장 강우택)는 제주시청의 도움으로 지난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한 일본 효고현 이타니시 ‘노무라 이키이키구라부’ 노인회 연합회 임원 10명을 무사히 대접해 노인회간 한일교류의 물꼬를 텄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이로써 월성마을 노인회는 지난해 6월부터 일본 노인회와 자매결연을 추진, 꼭 1년 만에 이번 제주 방문을 성사시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한일 노인회간 민간교류라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제주를 방문한 노무라 이키이키구라부 노인회 연합회 미도바다(溝端) 회장 등 10명은 방문 첫날인 6월 12일 오전 월성마을 노인회 사무실을 방문한데 이어 낮 12시에는 제주시 연동의 한 식당에서 월성마을 노인회 강우택 회장 등 임원 6명과 함께 오찬을 갖고 앞으로 본격적으로 자매결연을 추진하는 등 노인회간 인적교류를 활성화하자는데 동의했다. 이번 일본 노인회의 제주 방문은 일본 노인회 측의 자발적인 의사에 따라 이뤄졌다.


월성마을 노인회는 제주도와 제주시청의 내년 예산편성 과정에 일본 이타니시 노인회 방문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강우택 회장은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월성노인회가 일본 이타니시 노인회를 방문해 정식 자매결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제화시대에 노인회가 나서 민간교류를 활성화한다는데 깊은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일본 노인회의 방문에서 일어 실력이 뛰어난 강우택 회장이 통역을 맡아 의사소통을 지원, 순조롭게 면담이 이뤄졌다. 또 월성마을 노인회는 14일 자국으로 돌아가는 일본 노인회 연합회 임원들에게 돌하르방 2개씩을 선물해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일본 노인회 임원들은 “작은 섬으로 생각했던 제주도가 이렇게 아름다울 줄 몰랐다”며 “월성마을 노인회의 환대를 통해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떠난다”고 말했다고 강 회장이 밝혔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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