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연구진, 간질ㆍ치매 치료 신기술 개발
경상대 연구진, 간질ㆍ치매 치료 신기술 개발
  • 연합
  • 승인 2010.01.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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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옥 교수팀, 국제특허 출원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 연구진이 간질ㆍ치매 등 신경 장애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경상대는 이 대학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김명옥 교수 연구팀이 신경세포의 확산ㆍ이동ㆍ분화ㆍ시냅스 형성 역할을 하는 GABAB수용체(신경전달물질)를 ‘siRNA기법(유전자를 잘게 잘라 세포 속에 주입하는 것)’으로 조절해 간질이나 알코올성 신경 장애, 신경세포 퇴화를 치료할 수 있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1월 25일 밝혔다.

김 교수는 “약물에 민감하고 지속적인 효과를 갖는 GABAB수용체의 활성을 RNA 간섭을 통해 조절함으로써 알코올과 간질 유발 물질에 의한 신경세포 사멸을 억제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알코올이나 약물로 세포질 내 칼슘이온 농도가 증가하고 미토콘드리아를 자극해 신경세포 사멸의 신호물질로 작용한다. 이는 치매와 신경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인데 RNA간섭으로 세포질 내 칼슘이온 농도를 낮춰 신경세포 내 신경세포 사멸을 억제한다”고 설명했다.

RNA 간섭법은 유전자의 발현을 효율적으로 억제해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을 일컫는다.

김 교수팀은 ‘간질 및 알코올성 태아 뇌신경 장애-GABAB 수용체 siRNA는 신경 신호 전달을 조절한다’는 제목의 논문을 신경과학분야 학술지인 ‘Synapse(시냅스)’ 2010년 1월 인터넷판에 게재한 데 이어, 3월 출판되는 학술지에 발표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siRNA를 이용한 신경장애 질환 치료 기술’을 2009년 8월 특허 등록했고 같은 해 11월 국제특허를 출원, 발명자 기술권을 보유하고 있다.

김 교수는 “siRNA를 이용한 신경장애 제어 기술은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 치료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며 “연구팀에서 개발해 특허권을 가진 ‘천연 신경세포 보호물질’을 함께 사용하면 신경세포 재생 효과는 더욱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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