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과 포용력, 어짊과 결단력 함께 갖춰야
청렴하고 포용력이 있으며 어질고 결단력이 있으며 총명하면서 지나치게 살피지 않고 정직하면서 지나치게 따지지 않으면, 이것은 꿀을 넣은 죽이 달지 않고 해산물이 짜지 않다는 것이니 이것이 바로 아름다운 덕인 것이다.
淸能有容, 仁能善斷, 明不傷察, 直不過矯,
청능유용 인능선단 명불상찰 직불과교
是謂蜜餞不甛, 海味不醎, 纔是懿德.
시위밀전불첨 해미불함 재시의덕
◆만해 강의
청렴한 사람의 단점은 사물을 포용하는 아량이 부족하기 쉬우니 포용력을 가져야 하고, 어진 사람의 단점은 일에 대한 결단을 내리는 용기가 부족하기 쉬우니 결단력을 가져야 하며, 사리에 밝은 사람은 사소한 일에 대해 너무 자세히 살펴 빠져들기 쉬우니 그렇지 않도록 하고, 강직한 사람 은 너무 완고하여 남의 실수를 바로잡으려는 세심한 마음이 부족하기 쉬우니 완고하지 않아야 하니, 청렴하면서도 포용력 있고, 어질면서도 결단력 있으며, 사리에 밝으면서도 따지지 않고, 강직하면서 강요하지 않는 다면, 이것은 꿀을 넣은 죽이 너무 달지 않고 해산물이 너무 짜지 않은 것과 같으니 바로 중도의 덕인 것이다.
◆한줄 생각
‘깨끗한 물에는 물고기가 찾아오지 않는다’. 청렴에 집착하면 다른 사람의 입장을 배려하는 데 소홀해 외톨이가 될 수 있으니 포용력도 필요하다. ‘버스 떠난 뒤 손 든다’. 마음이 너그러우면 중요한 결정 때 여러 사람 말에 휘둘려 적기를 놓칠 수 있으니 결단력도 요구된다. 한 가지 덕목에 치우치지 않는 중용의 자세를 강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