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료관광’ 5점 만점에 4.2점
‘한국 의료관광’ 5점 만점에 4.2점
  • 김병헌 기자
  • 승인 2010.02.20 11:32
  • 호수 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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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동기 ‘건강검진’ ‘한방과 진료’ ‘피부과 진료’ 순

건강검진과 스킨케어를 받고 있는 미국인 의료관광객. 한국을 찾은 해외환자들은 국내 의료관광서비스에 대해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해외 환자들의 의료관광서비스 만족도가 비교적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국내 21개 의료기관에서 의료서비스를 체험한 해외 환자 544명을 대상으로 의료관광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평점 5점 만점에 의료서비스 4.20점, 관광서비스 3.98점으로 조사됐다고 2월 17일 밝혔다.

세부 항목별로는 의료서비스 평가 중 ‘의료기관 직원의 친절도’가 4.45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의료기관의 시설수준’은 4.33점이었다. 하지만 ‘의료시스템의 문화적 이질성’(3.97점), ‘의료관광 비용’(3.77점), ‘보험혜택’(3.71점)은 상대적으로 낮아 점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서비스는 ‘관광 관련 직원의 친절성’이 4.04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가족과의 즐거운 시간’도 4.01점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 환자들의 방문 주목적은 ‘의료서비스’가 31.3%, ‘관광활동’이 32.5%, ‘의료서비스와 관광활동 둘 다 관심을 가지고 있음’이 36.2%로 의료서비스와 관광활동을 비슷한 비중으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서비스는 ‘건강검진’ ‘한방과 진료’ ‘피부과 진료(스킨케어 포함)’의 비율이, 관광활동은 ‘여가·위락·휴가’의 비율이 각각 높게 나타났다.

‘친구, 친지, 동료 등 주변 추천’(41.2%)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비율이 가장 많았고 ‘인터넷 검색’(28.3%)도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또 여행 전에 의료서비스를 계획한 경우도 72.1%로 높게 나타나 사전 정보 노출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의료관광 참가자들이 향후 재방문 시 이용을 원하는 서비스로는 ‘한방과 진료’가 17.2%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스킨, 두피, 보디 케어’ 등이 16.8%, ‘건강검진’ 14.1%, ‘피부과 진료’ 13.1% 등의 순이었다.

한국관광공사 진수남 의료관광센터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의료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이미지 홍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지역별·분야별로 특화된 의료관광 상품 개발 및 판촉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병헌 기자 bhkim@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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