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실업률 4.9%..청년실업률 10% 돌파
2월 실업률 4.9%..청년실업률 10% 돌파
  • 연합
  • 승인 2010.03.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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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의 불안한 모습 이어져

2개월 연속 실업자가 100만명을 넘고 5%에 가까운 높은 실업률을 보이는 등 고용시장의 불안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3월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116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만4000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2월 실업률은 4.9%로 전년 동월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1월 실업률은 5.0%로 2001년 3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10.0%로 두자릿수로 치솟았다. 이는 2000년 2월 10.1% 이래 10년만의 최고치다.

1월 취업자는 2286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2만5000명 증가했다. 2008년 8월 15만9000명 이래 최대 증가폭이다.

통계청 은순현 고용통계과장은 "경기회복 조짐과 함께 일자리 사업에 대한 관심이 늘고 취업시즌을 맞은 청년층이 민간 부문 구직활동에 나선 것이 실업률 증가로 이어졌다"며 "취업자 증가는 보건.사회복지, 운수업, 제조업 등 비농림어업 분야의 증가세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2월 연령대별 취업자는 20~29세(-4만3000명), 30~39세(-3만7000명), 40~49세(-3만9000명), 60세 이상(-3만9000명)에서 감소한 반면 15~19세(2만7000명), 50~59세(25만5000명)에서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11만6000명(0.9%) 증가했으며 여자도 9000명(0.1%) 늘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1만1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12만9000명), 제조업(4만5000명)에서 증가했지만 농림어업(-14만3000명), 건설업(-8만7000명), 도소매.음식숙박업(-3만명)에서 감소했다.

임금근로자는 1628만2000명으로 32만9000명(2.1%) 증가했으나 비임금근로자는 658만5000명으로 20만4000명(-3.0%) 줄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59만3000명(6.4%) 증가한 반면 일용근로자(-23만9000명,-12.6%), 임시근로자(-2만4000명,-0.5%)는 감소했다.

취업시간대별로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805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88만1000명(153.8%) 증가한 반면 36시간 이상은 1416만9000명으로 491만3000명(-25.7%) 감소했다.

또 주당 평균취업시간도 38.1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6.9시간이나 감소했다. 이는 통계청이 관련통계를 작성한 1982년 7월 이래 역대 최저치다.

은순현 과장은 "조사대상 기간인 15일이 포함된 주간에 음력설이 있었는데 사업장이나 일용직 취업자들의 근로시간이 많이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률은 56.6%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403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만9000명(1.6%) 증가했고, 경제활동 참가율은 59.5%로 0.2%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38만4000명으로 15만1000명(0.9%) 늘었다. 활동상태별로는 가사(23만8000명, 4.1%), 연로(19만6000명, 12.5%) 등에서 증가한 반면 쉬었음(-18만9000명, -10.8%), 육아(-15만2000명, -8.8%) 등에서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25만3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8만4000명(49.8%) 증가했다. 이는 1999년 11월 통계청이 관련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대 규모로서, 지난해 희망근로에 참여했던 60대 이상 노인층이 대거 구직단념자로 분류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취업준비자는 63만6000명으로 6만8000명(11.9%) 늘어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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