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회 최고 - 김 탁 대한노인회 대전 유성구지회장
우리지회 최고 - 김 탁 대한노인회 대전 유성구지회장
  • 김용환 기자
  • 승인 2010.04.02 11:18
  • 호수 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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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 지회가 크게 달라질 겁니다”
김 지회장 4년간 발로 뛰어 지회 독립건물 신축 예산 38억원 확보
독립건물 신축 따라 노인복지관 능가하는 멋진 프로그램 진행 계획
등록금 대줘 지회장과 함께 국립 한밭대 최고경영자과정서‘재충전’

대한노인회 대전 유성구지회는 올해 남다른 한 해를 보낼 것으로 기대에 차 있다. 곁방살이를 청산하고 지회 독립건물을 갖기 위해 김 탁 지회장이 4년 전부터 시장, 구청장, 국회의원 등을 수없이 만나 예산지원을 요구한 끝에 지회 독립건물 신축 예산 38억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기 때문이다. 4월 기공식을 갖고 올해 안에 준공하게 될 지회 신축건물은 유성구 덕명동 37블럭 부지 980㎡(296평)에 연면적 1719㎡(520평),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서게 된다.

사무실, 강당 컴퓨터실, 소회의실, 식당, 창고, 주차장, 게이트볼 장, 지하식당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 지회 독립건물이 완공되면 노인복지관을 능가하는 멋진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김 탁 지회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기대에 부풀어 있다.

서산시 호텔상가 건축 대표와 유성구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판정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고 있는 김 탁 지회장은 대한노인회 우수지회 표창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지사장, 대한적십자 유성구지구협의회 등에서 표창을 받는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김 지회장은 또, 일자리가 필요한 어르신들과 차상위 계층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일자리 사업 확대에 관심을 갖고 애쓴 결과 2006년도 86명에 지나지 않던 노인일자리가 올해는 5억47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317명의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2009년의 경우 활동하는 청정 유성 지킴이, 보안관 할아버지, 실버 돌보미 서비스, OK6070아파트 택배사업 등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전개했고, 특히 관내 각급기관, 단체, 구민이 참여하는 Yess-5월의 눈꽃축제 준비기간에 일자리 참여 어르신 120여명이 행사장과 인근 거리 청소를 실시,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김 지회장은 “노인일자리 사업은 참여자들의 소속감과 의욕 증대, 경륜과 지식을 최대한 활용한 사회봉사 기회 확대, 자율적인 봉사활동을 통한 자아실현, 최소한의 실비지원으로 노인의 자원봉사활동 기반 활성화, 참여감과 소속감 고취 등 긍정적 효과를 유발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지회가 노인일자리사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유성구지회가 달라진 것은 이것만이 아니다. 각 경로당의 운영비가 점진적으로 늘어났고, 분회장 활동비도 월 10만원씩 지급되고 있다. 경로당에서 식비를 납부하지 못해 함께 식사를 못하는 어르신들이 있는 것을 알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 김 탁 지회장은 박성효 대전시장에게 건의해 관내 740개소 경로당에 20kg들이 쌀 4포, 10kg들이 쌀2포씩 각각 지원되도록 협조를 받아 이 문제를 해결했다.

또 경로당에 연간 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순차적으로 정수기, 에어컨, TV, 냉장고, 안마의자, 주방용품, 선풍기, 노래방 기기 등 경로당에 필요한 비품을 지원해 회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건전한 여가생활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름방학기간에는 초중고 학생 265명을 대상으로 11개소 경로당에서 충효예 교실을 운영, 참가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유성구지회는 회원들의 여가선용을 위해 복지관 수준 이상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기획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 평생교육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김 지회장은 직원 2명의 등록금을 대주고, 김 지회장 자신을 포함한 3명이 국립한밭대학 제20기 최고경영자과정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이밖에도 경로당 회원을 대상으로 컴퓨터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지회와 경로당 간의 네트워크 형성에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지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인적 자원을 최대한으로 확보하기 위해 지회발전위원회 구성해 머리를 맞대고 지회와 경로당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김 지회장은 “지회 공동작업장에서 마련한 수익금으로 관내 불우한 홀몸어르신을 선정해 쌀을 지원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분들에게 보다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전 회원들과 대화를 많이 나눌 것”이라며 “대접만 받는 노인회가 아닌 지역사회와 이웃에 봉사하는 노인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환 기자 efg@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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